중국 선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북 민간단체들과 북측 간의 릴레이 실무접촉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다시 성사됐다.'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이창복, 이하 남측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북측은 팩스 공문을 보내 실무접촉을 취소한다며 선양 현지 인력을 철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취소사유는 ‘제반 정세상의 이유’라고 언급했다.하지만 북측이 팩스를 보낸 시점은 이미 선양에 도착한 남측 인사들이 협의 장소로 향하던 상황이었고 북측 인사들도 역시 협의 장소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측위는
6개월 동안 이역만리 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선박 호송 및 해적 퇴치 임무를 무사 수행하고 마친 장병들에게 비극이 닥쳤다.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장병들을 위해 마련된 환영행사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24일 오전 10시 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펑’ 소리를 내며 터졌으며 근처에 있던 군인 5명이 쓰러졌다. 홋줄은 배가 항구에 정박 시 부두와 연결할 때 쓰이는 밧줄이다.부상자들은 곧바로 행사장 주변에 있던 구급차로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상청은 무더위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올해 첫 폭염특보와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서울에 내려진 이번 폭염특보는 지난 2015년부터 폭염특보 적용 시기가 5월로 확대된 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수은주는 최고 35도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 21분 기준으로 서울 33도, 인천 28도, 춘천 32.5도, 강릉 33.8도, 대전 32.4도, 전주 32도, 광주 29.8도, 대구 34.1도, 부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모식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추모객 1만 7300여 명이 모였다.이날 추도식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조지 W. 부시 미국 전(前)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각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생투장대장정 일정을 이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들의 백혈병 발생 원인이 작업환경에 있다는 사실이 10년 만에 정부의 공식인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혈액암으로 숨진 반도체 근로자가 17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너무 늦게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대표자 박두용)은 지난 22일 ‘반도체 제조업 근로자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6개 기업 반도체 사업장 9곳의 전·현직 근로자 약 20만명을 2009년부터 추적 조사한 결과 반도체 제조업 근로자의 백혈병 발생 위험
이석채 전 KT회장의 채용비리사건의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의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회장의 국정 감사 증인 채택을 막아줬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당시 여당(새누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반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본 이 회장은 “김 의원이 KT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딸을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게 해보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KT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딸 등 일가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된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이 지난 20일 발생했다.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는 막내아들이다. 막내아들은 가족들이 생전 경제적인 이유로 회의도 많이 했고 자주 힘들어했다고 증언했다.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 경 의정부시 용현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에 숨진 채로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경찰은 이날 부검을 통해 사망한 A씨의 경추에서 주저흔이, 딸 B양의 손에서는 방어흔이 각각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단 어머니
‘‘장자연 리스트’가 10년이라는 공소시효를 넘긴 제약과 강제수사권이 없는 과거사위원회의 한계에 갇혀 결국 미제 사건으로 묻히게 됐다.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는 20일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하여 조선일보 측이 수사에 압력을 넣었고 당시 검경 수사가 부실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았다. 더불어 특수강간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과거사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고(故) 장자연씨 사건 보고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지난 2016년 2월 10일 이후 가동을 정면 중단한 개성공단이 다시금 문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북한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적절한 방북 시기를 북한과 지속적으로 조율 중이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방북과 관련해 북측과 계속 합의를 해 오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합의해 나갈 것”이라며 “방북 시점 등 구체적 부분은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경찰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 외부 통제를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도 개방형 수사본부장을 신설하는 등 권한 분산을 대안으로 내세웠다.당정청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 협의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개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다루었다.이날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필두로 박주민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원장, 안재근 행정안전위원장,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장, 행안위·사개특위 소속 의원 등이다.정부 관계자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
지난 16일부터 17일 이틀 동안 서울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돌면서 5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지난해와 같은 폭염이 올해도 계속될까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7일 경상남북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수은주가 오전 10시부터 이미 25도를 훌쩍 넘었다고 전했다.2018년 5월 평균 낮 기온은 23도였고 30도까지 오른 날은 단 하루였음을 고려하면 이번 더위는 전년보다 일찍 찾아온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 15일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광주 서구 풍암동 낮 기온이 33.1도를 기록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방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문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 논의가 벌어진 것은 검찰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하며 자세를 낮췄지만 형사사법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민주적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문 총장은 그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된 점을 안타깝다고 전하며 그간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수사의 착수, 진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권익위)가 부패행위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부패·공익신고자 47명에게 총 5억 4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신고들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회수한 금액은 28억 7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권익위의 부정·부패신고 포상금 지급 사례는 다양하다.우선 한국전력거래소의 전력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전력 값을 조작해 전력거래정산금을 부당하게 가로챈 전력수요관리사업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권익위는 보상금 1억 2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권익위는 한국전력거
회사가 보유한 국적기로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들 모녀는 선처를 호소했다.16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은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 벌금 6200여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동일 혐의로 기소된 모친 이 이사장에게는 징역 1년, 벌금 2000만 원에 3200만 원 추징을 구형했다.이들 모녀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모녀의 구형 이유를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위생용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일회용 기저귀 등 위생용품 전국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던 위생용품의 관리를 식약처로 일원화하면서 「위생용품 관리법」을 지난 달 19일 제정·시행한 이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단위 점검이다.전국에 있는 위생용품 제조·위생처리업체 650여 곳을 대상으로 하여 6개 지방식약청, 17개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위생용품위생감시원이 합동 점검할 예정이다.주요 점검내용은 △무신고 영업 △
15일 예정된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의 버스파업이 노사간의 극적 타결로 철회돼 우려했던 출퇴근 버스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아직까지 요금인상 및 추가협상에 대한 불씨가 남아 있다.서울시는 파업예정 1시간을 남기고 노사간 극적으로 타결했다.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도 임금 단체협상을 타결지었고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 버스 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다만 울산은 15일 오전 8시를 넘겨 협상을 타결되어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됐지만 최근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환경에서 교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스승의 날’이 가지는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최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 폐지 청원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스승의 날은 제자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 깊은 날이기 때문에 폐지보다는 추락한 교권을 살릴 수 있는 보안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는 반론도 만만찮다.스승의 날은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 의식을 높이고자 국
지난 4월 실업자가 124만 5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1999년 후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 고용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4000명이 증가한 124만 5000명이다. 이는 4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후 최대 규모다.실업률은 전년대비 0.3%p 상승한 4.4%이고 청년(15세~29세)실업률 또한 전년대비 0.8%p 상승한 11.5%로 4월 기준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관련 통계는 1999년 6월부터 작성되기 시작했다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을 총수로 결정함에 따라 경영권 승계 구도의 가닥은 잡았지만 여전히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총수)으로 확정해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조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어떻게 확정할 것인지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오는 15일 대기업 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공정거래법상 ‘동일인(同一人)’은 대기업 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법인을 뜻하며 시장지배력 남용,
2018년 11월 인천에서 중학생 또래 친구를 집단폭행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4명 모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이런 가운데 소년법 폐지 및 개정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뜨거워지는 양상이다.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4일에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10대 남녀 4명에게 징역 7년에서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번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한 A군과 B양에게는 각각 장기 징역 3년에서 단기 징역 1년 6개월,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