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8일, 9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 이희문(36) 형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을 석방했다.법원은 이들 형제에 대한 보석 조건으로 각각 2억 원의 보증금 납부,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의 부착, 그리고 증인 및 참고인과의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이희진 씨와 이희문 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를 포함한 3종류의 가상화폐(스캠코인)를 발행·상장한 뒤, 허위 및 과장 광고와 시세 조작 등을 통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21일, 암호화폐 사업 '테라 프로젝트'를 둘러싼 사기 혐의 등으로 테라폼랩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창준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 씨가 테라·루나 코인 판매 및 거래를 통해 최소 53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비롯해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사건은 테라폼랩스와 그의 대표인 권도형 씨가 중심이 된 테라·루나 코인의 폭락과 직결된다. 테라 측은 이 코인이 가격이 알고리즘에 의해 안정화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 주장하며,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가 확보될 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가상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련된 시장 규율 체계를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 발언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에서 나왔다.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명확한 의무 규정과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불공정거래 금지를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토큰 증권에 대해 기존 자본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4일, 대대적인 사이버 마약 범죄 단속 작전을 통해 총 100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마약류를 홍보 및 판매한 총책을 포함한 24명이 구속되었으며,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다. 경찰은 이번 작전으로 약 4.5kg의 마약과 범죄 수익금 4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이번 단속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사이버범죄 전담 태스크포스(TF)의 설치 및 집중 단속을 통해 이루어졌다. 검거된 사범 중 31명은 SNS를 활용해 마약류를 유통했으
최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 사태와 관련하여 은행 및 선물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확정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상반기에 불거진 후 금융권을 뒤흔든 주요 이슈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했다.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여러 은행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융위의 결정은 대부분의 은행에게 3개월 이하의 영업정지와 과징금 부과에 그쳤다. 이 중 우리은행은 3개 지점이 6개월 동안의 영업정지와 3억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관세청 서울세관은 5일 26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 및 가상자산 차익거래를 통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조직을 성공적으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와 해외의 연계된 범죄 조직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불법 송금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조사 결과, 이 조직은 서울과 필리핀 보니파시오에 비밀 사무실을 두고, 해외 카지노 VIP ROOM으로 손님을 유치하는 호객 활동을 하면서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조직원들은 국내에서 원화를 수령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 가상자산인 테더를 해외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16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가 대규모 이메일 해킹을 통해 내국인 1468명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한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해킹 그룹은 국내외 서버 500여 개를 경유하여 IP주소를 변경하며 국내외 서버 576대(43개국, 국내 194대)를 이용, 고도의 피싱 공격을 시행했다.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격의 피해자는 외교안보, 국방, 통일 분야의 전·현직 공무원과 전문가 57명을 포함해, 회사원, 자영업자, 무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일반인 1411명에 달한다. 이들 중 일부는 가상
경찰은 가상자산 투자를 가장한 대규모 사기 조직 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당일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하며 253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5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7일 이들 중 24명을 구속했고, 해외에서 운영을 지휘한 주범 2명을 포함한 9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투자자문업체를 사칭하여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투자자 253명을 가짜 투자리딩방으로 유인해 투자금을 빼돌
국세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23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이 18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거주자 및 내국 법인이 해외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가상자산은 무려 131조원에 이른다. 이는 2022년 대비 신고 금액이 191.3%나 증가한 것으로, 해외 금융 계좌 신고 제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특히, 올해 신고 대상에 처음 포함된 가상자산이 전체 신고액 중 약 70.2%를 차지하는 130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20조400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현황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이 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큰 규모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계기로 시작되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오늘(12),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국회 요청에 따라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제21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 현황을 본격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이달 18일부터 시작하여 9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국회는 지난 5월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
오늘(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1소위원회에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 징계안이 부결되었다.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및 국회 상임위 회의 중 거래 의혹으로 논란이 되어,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윤리특위 제1소위는 오후 회의를 열어 김 의원의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3대 3 동수가 나와 과반이 되지 않아 제명안은 부결된 것이다. 현재 윤리특위 소위는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윤리특위 전체(12명)와 마찬가지로 여야 동수다.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윤리
가상자산(코인) 투기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44년 만에 두 번째로 ‘의원직 제명’을 권고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의원 중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현역 의원이 11명에 달한다는 사실도 동시에 공개되어, 국회 내에서 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자문위원회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거행한 7차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가상자산 관련해서 제대로 된 소명이 부족하고, 이전의 거래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오늘(8일)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에 관해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 의혹과 '쌍끌이 매수'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조사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운영자인 변창호씨, 경찰 출신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지갑 분석 전문회사 대표 등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했다.김성원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거래는 전문가 수준의 거래가 아닌 모습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00억원대
한-미 양국이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조직인 '킴수키'에 대한 보안 권고문을 발표하고 이를 한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발표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한 지 이틀 후에 이루어졌다.킴수키는 외교·안보·국방 등 분야에서 개인과 기관으로부터 첩보를 수집해 북한 정권에 제공해 온 해킹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킴수키의 핵심 전략은 사람의 신뢰나 사회적 관계를 이용해 속이고 비밀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다. 특히, 스피어피싱 공격이라는 방식을 이용해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부정 거래 의혹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의원의 가상 화폐 전자 지갑이 등록된 가상 화폐 거래소 두 곳, 업비트와 빗썸이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다.지난밤(15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그리고 카카오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가상화폐 전자지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검찰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김 의원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십억 상당의 위믹스(WEMIX) 코인 보유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의 재산내역이 정치권에서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코인을 소지하는 기간 동안 가상자산 과세유예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P2E(Play-to-Earn)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NFT 기반의 "이재명 대선 펀드" 출시를 추진하는 등 코인 시세에 영향을 주는 활동을 적극 해온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21년 12월 김 의원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김 의원은 지난 22년 2월 말하고 3월 초 사이에 위믹스 코인 80만 개를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에서 꺼내서 다른 거래소로 보냈다. 이 시기는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인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되기 직전이라서 거래소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통보해 이상거래로 분류돼 현재 검찰에 사건이 넘어간 상태다.문제가 된 코인은 김치코인(국내에서 발행·거래되는 코인)으로 꼽히던 위믹스 물량 80만 개다. 현금화하게 되면 60억 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신규 은행을 추가 인가하고 비은행권의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제 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개선을 위한 세부 논의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신규 은행 추가인가는 스몰라이센스, 소규모특화은행 도입, 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시중은행 추가 인가,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이 언급됐다. 은행-비은행권 간 경쟁 촉진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가상자산으로 전환된 경우 가상자산거래소는 즉시 범인의 계정을 정지하고 피해자 구제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또 가상자산을 다른곳으로 전송할때 일정 기간 전송을 제한하는 숙려기간을 도입한다. ‘통장 협박’이란 변칙 보이스피싱에 대한 구제 절차도 마련된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금융분야 보이스피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먼저 가상자산거래소에 보이스피싱법을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일반적인 범인은 금융회사 계좌로 피해금을 받은 후 이를 가상자산으로 구매해 현금화한다.이에 따라
금융투자소득세와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이 유예됨에 따라 관련 시행령 규정들도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되도록 정비된다.또 증권거래세율 인하와 제주도 면세점 면세한도 상향 등이 새해 1월 1일부터 즉시 시행된다.기획재정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법 후속조치로 연내 개정이 필요한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5건을 30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소득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금융투자소득세와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시기가 2년 유예됨에 따라 시행령에서 규정한 세부사항도 2025년부터 시행되도록 정비된다.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