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수장 27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와 경기 수원시의 가정 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유는 시설 노후화 등 관리 부실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485개 정수장 위생관리 특별점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이번 특별점검은 한강유역환경청 등 7개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지자체와 함께 정수장 현장을 방문해 원수, 정수처리과정, 정수처리공정 이후의 정수
현재 한반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 및 미생물 등 생물이 5만 6248종인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을 집계한 결과,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종 수가 지난해보다 1820종 늘어난 총 5만 6248종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1996년부터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균류/지의류, 식물, 조류, 원생동물, 세균 등의 생물종 목록을 집계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각 분류군별 전문가들과 함께 본격적인 국가생물종목록을 구축해 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애기땅빈대'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8월 말에 상용화된다고 밝혔다.애기땅빈대는 우리 선조들이 무좀 등을 치료할 목적으로 항진균, 항균제로 이용했던 한해살이 식물로 땅 위에 붙어 퍼진 잎 모양이 빈대처럼 보여서 땅빈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자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유해 물질 대응 유용성 탐색' 연구를 통해 애기땅빈대 추출물이 알데하이드 화합물 등 유해물질에 대한 피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항산화 기능성
정부는 생물표본 정보를 구축해 공유하고, 연구교류를 추진해 대국민 정보제공 및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3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회의실에서 생물표본 정보 구축 공유 및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과 생물표본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의 공개 및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참여기관은 그 동안 분기별 1회 협의회를 개최해 왔으며,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환경부가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온라인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온라인 방송 형태로 우리 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생물자원관 유튜브 방송을 이용하여 전시관 소개, 식물 및 양서류 생물강의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생물 강의는 김민하 연구관의 재미있는 식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을 없애주는 자연 상태의 세균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윤석환 카이스트 교수진과 공동연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이탄습지인 무제치늪(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에서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을 분해하는 메탄자화균 2균주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메탄자화균은 메탄을 메탄올(알코올)로 분해(산화)해 에너지원으로 살아가는 세균으로 환경 내에서 메탄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균주에 따라 이탄층과 같이 산소가 없는 토양에서 만들어지는 메탄의 90%까지 분해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약 60종이 학계에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도 바이러스 소독에 효능이 있는 천연물질을 앞으로 안전하고 쉽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외막형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좋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탐색 방법은 인체에 해가 없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외막형 박테리오파지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외막형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서 인체에 무해하고 생물안전 1등급 시설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물질이다.연구진은 소독물질이 스파
눈이 없고 날개가 없어 날지도 못하는 신종 딱정벌레가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토양 무척추동물 다양성 연구를 통해 딱정벌레류 신종 2종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19년부터 새로운 자생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토양 무척추동물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척추동물이란 딱정벌레(절지동물), 지렁이(환형동물) 등 동물 중에서 등뼈가 없는 동물 무리를 지칭한다. 전체 동물의 약 97%를 차지하는 종이다.이번에 발견된 신종은 장님주름알버섯벌레와 제주장님주름알버섯벌레다. 일반적인 딱정벌레류와는 다
국내에서 번식하는 여름 대표 철새 벙어리뻐꾸기의 이동경로가 최초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벙어리뻐꾸기의 이동경로를 지난해 5월부터 약 9개월간 추적한 결과, 이 새가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 동부까지 4천여 km 이상 이동하여 월동하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고 밝혔다.두견이목 두견이과에 속하는 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는 탁란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번식하는 종이다. 탁란이란 번식 개체가 새끼를 스스로 기르지 않고 다른 종이나 다른 개체의 둥지에 알을 낳아 다른 개체가 자신의 새끼를 기르게 하는 번식 방법이다. 벙어리뻐꾸기는 동유럽에서부터
자생식물 드렁방동사니 추출물이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피부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것이 최근 확인되면서 국립생물자원관이 관련 기술을 국내 화장품 기업에 이전하겠다고 17일 밝혔다.사초과, 방동사니 속에 속하는 드렁방동사니는 주로 남부지방의 논 근처나 습한 경작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식물이다. 논두렁에서 잘 자라는 방동사니라는 뜻으로 꽃과 열매 외형을 확인해야만 종 동정이 가능하다. 동정은 생물의 분류학상의 위치 및 종을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이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자생식물 50종을 대상으로 알데히드화합물 등 환경유해물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관심종에 지정돼 있는 귀한 몸, 도롱뇽. 그중에서도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고리도롱뇽을 소개하고자 한다.만지기가 주저될 정도로 미끌미끌하고 끈적거릴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자세히 보면 참 귀여운 녀석이다. 툭 튀어나온 해바라기 씨 모양의 눈에 둥근 주둥이,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매력 덩어리다.고리도롱뇽은 도롱뇽과에 속하는 양서류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인근에서 처음 발견돼 고리도롱뇽으로 이름이 붙여졌다.전체 몸길이 7~14cm 정도에 주로 노란빛이 도는데 서식환경에 따라 몸 색깔의
여름잠을 자고 겨울에 부화하는 특이한 나비 애벌레가 있다. 더위를 끔찍하게도 싫어하는 이 친구는 붉은점모시나비다.호랑나비과의 붉은점모시나비는 백색 반투명의 날개에 검정색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에는 검은테두리가 있는 붉은색 무늬가 2개씩 있다. 양지바른 풀밭에서 지내며 나무딸기, 엉겅퀴, 기린초 등에서 꿀을 빨아먹으며 산다.보통 겨울동안 알에서 몸을 보호하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날개를 펼치고 부화하는 다른 나비들과 달리, 붉은점모시나비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중순경 알을 낳고 애벌레 상태로 7월부터 11월 말까지 나무 그늘 밑의 알 속
중국에서 금두꺼비가 부귀영화의 상징이라면 우리나라에는 금개구리가 있다. 이제는 일반 개구리를 찾아보는 것도 힘든 세상이 됐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금개구리는 더욱 희귀한 동물이 됐다.금개구리는 참개구리와 많이 닮아 예전에는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명확히 구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금빛이 도는게 특징이며 등 중앙에 줄과 돌기가 없거나 점 모양의 돌기가 조금 있는 것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점이다.대신 금개구리에게는 등 양쪽에 2개의 굵고 뚜렷한 금색줄이 볼록 솟아 있다. 개체에 따라 금색 줄의 두께가 다르며 배면은 노란색을 띠
휴전선 바로 아래의 적막만 가득한 백령도 앞바다, 이따금씩 정적을 깨주는 귀여운 친구들이 있다. 몽글몽글 오동통한 몸집에 땡땡이 반점 투성이인 점박이물범이다.점박이물범은 전국 해안에 고루 분포하지만 주로 백령도 근해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러시아 극동 지역과 오호츠크 해역에서 생활하는 무리가 추운 겨울이 되면 일부 한반도 해역을 찾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봄이 되면 북태평양으로 돌아간다.점박이물범의 점무늬는 검은색과 하얀색 두 가지 색을 지니고 있다. 이 점들은 단순히 그냥 박혀있는 것이 아니다. 옆머리 쪽
흔히 눈이 맑고 예쁜 사람에게 ‘꽃사슴 눈망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곤 한다. 우리나라에도 촉촉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토종 꽃사슴이 있다. 대륙사슴이 그 주인공이다.아무리 화가 나고 우울한 일이 있어도 대륙사슴의 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느새 편안해지고 기분이 나아지는 마법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윽한 눈빛이 멍든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대륙사슴은 머리와 몸통의 길이 90~190cm로 우리나라 사슴과 동물 중 대형에 속한다. 보통 수컷의 몸이 암컷보다 1.5배정도 더 크다.밤갈색 또는 붉은 올리브색을 털옷을 입은 대륙
이미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모르게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우리나라 고유종 물고기가 있다. 바로 가시고기다.소설, 연극, 영화, 심지어 드라마까지 가시고기를 소재로 삼고 만들어진 창작물들이 많다. 아무래도 알을 낳고 자식을 키우는 가시고기 특유의 양육방식이 사람들에게 큰 감성을 불러일으킨 탓이다.하천 하류의 흐름이 느리거나 정체된 담수에서 암컷 가시고기는 물풀이 많은 안전한 곳에 알을 낳고 그 자리를 바로 떠난다. 그때부터 수컷 가시고기는 산란하고 떠난 암컷 가시고기를 대신해 새끼들이 부화할때까지 산란장을 지킨다.주둥이로 바닥의
세상에는 참 작고 하찮아보여도 그 무엇보다 가치있는 일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묵묵히 해주고 있는 고마운 생물들이 있다. 이번 시간에는 그들 중 하나인 소똥구리를 소개하고자 한다.소의 똥을 굴리며 산다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진 소똥구리는 사람이나 소, 말 등의 배설물을 굴려 둥근 모양의 경단 형태를 만들고 미리 파놓은 굴 속에 굴려서 가져간다.집으로 가져간 둥근 배설물은 소똥구리의 훌륭한 식사거리가 될뿐더러, 그 안에 알을 낳아 번식하기도 한다. 사람과 동물에게는 그냥 더럽고 처리하기 귀찮은 배설물이 이들에게는 생존의 수단이 된다. 소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전국 국립공원의 실내시설 운영이 확대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그동안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됐던 소속‧산하기관의 실내시설 운영을 오는 7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 대상은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8곳과 탐방안내소 13곳,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 국립생물자원관의 전시·교육동,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생물누리관 등이다. 이곳 시설들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개관시설을 운영하게 된다.다만 국립공원의 탐방로, 국립생태원 및 공영동물원의 야외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서 2년 8개월만에 천안시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데 이어 용인시에서도 같은 바이러스를 확인했다.27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은 경기도 용인시 청미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흘 전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 중 1건에서 나타났다.H5N8형은 H5형 AI 바이러스 16개 유전형 중 H5N1, H5N6 등과 함께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는 유전자형이다. 전염성이 강해 야생 조류로부터 일반
빌레나무를 아시나요?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요.이 빌레나무가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화제인데요.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 초등학교 두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공급하고 올해 4월에는 서울 어린이집에 빌레나무를 보급했답니다.빌레나무는 상록성 나무로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이에요. 제주도 서부 지역의 곶자왈 지대에 일부 자라고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대량 증식해 사용하고 있어요.빌레나무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광량이 낮은 실내에서도 생육상태가 계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