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의 근거로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지적되었다. 지 대표는 카카오와 공모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24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경쟁사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검찰은 지난 1월 18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부터
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부실한 재무 상황과 불공정 거래로 주식시장의 질서를 해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거짓 유상증자, 회계분식, 무자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장을 교란하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상장기업의 0.6%에 해당하는 44개사가 상장폐지의 운명을 맞았으며, 이 중 37개사가 불공정 거래 혐의로 적발되었다. 코스닥 시장이 주요 무대였으며, 상장폐지 회피를 위한 거짓말과 기만이 만연했다.특히, 코로나19 백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 H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 손실이 6조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차등 배상 원칙을 적용한 분쟁 조정 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와 판매사 간의 공정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홍콩 H지수 ELS에 대한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면서도 부당하게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
금융감독원(금감원)이 20일, 공개한 2023년 4분기 민원 및 분쟁 사례를 통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판단 기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이어야 할 금융 분야에서, 현행 약관과 규정이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먼저, 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하여, 보험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 암 진단을 받은 경우 보험금의 50%만 지급하는 조항에 대한 금감원의 입장이 눈길을 끈다. 이는 보험사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보험 가입자의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를 초래하며,
감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위와 금융감독기관, 정부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민간인 정유경 씨가 제기한 공정위의 오랜세월 계속된 직권남용, 특혜 등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에서 비롯되었다.정 씨의 청구는 한국자산신탁의 신탁계약서를 이용한 불법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중심으로, 공정위의 한국자산신탁에 대한 권력남용, 사건은폐, 특혜 제공, 위법 행정 등에 대한 심각한 주장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감사 실시 결정을 통보하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홍콩H지수 ELS의 손실 현실화와 금융 당국의 강경한 규제 검토 발표에 따른 조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그리고 NH농협은행은 이미 판매 중단을 발표했으며, 우리은행 또한 중단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30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비예금 상품위원회를 개최하고 ELS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고려하여,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서민들의 자금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신용대출을 대체할 수 있는 보험사의 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보험업계의 가계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70조 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조 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에서 약관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약관대출은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최대 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9일,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발표는 환매 대란을 만든 라임 사태와 관련된 주요 금융 기관들에게 일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라임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충분치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반응은 라임 사태가 단순한 금융사고를 넘어 대규모 비자금 사건이자 국부 유출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환매 대란을 만든 라임 펀드 사태의 배경라임자산운용은 투자자들로부터 수조원을 모집한 뒤, 이를 상장 회사에 대출해주고 주식을 담보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 이 과정에서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최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하여,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및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영건설이 제시한 자구계획안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추가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민금융지원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태영건설이 "‘이 정도면 워크아웃 한번 해볼 만하다’라는 판단이 들 수 있는 그런 (자구)안을 빨리 제시해 줬으면 하는 게 채권단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정말 태
금융감독원(금감원)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은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불법 사금융 처단"을 강력히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불법 사금융의 근절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대대적인 조치의 일환이다.금감원은 민법의 포괄적 규제 조항을 활용하여, 사회질서에 어긋나는 대부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는 첫 판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법정금리 초과분을 반환받는 소송을 넘어, 불법 대부계약 자체를 무효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금감원과 대
최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 사태와 관련하여 은행 및 선물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확정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상반기에 불거진 후 금융권을 뒤흔든 주요 이슈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했다.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여러 은행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융위의 결정은 대부분의 은행에게 3개월 이하의 영업정지와 과징금 부과에 그쳤다. 이 중 우리은행은 3개 지점이 6개월 동안의 영업정지와 3억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여러 주요 인사들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 송치는 올해 2월 하이브와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하여 이루어졌다. 특사경에 따르면 김범수 창업자 및 카카오 관계자들은 하이브의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에스엠 주식의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행위는 자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개최된 회계법인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실시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의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아닌 순수한 시장 안정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임을 명확히 했다.이 원장은 "현재 증시는 불법 공매도가 만연하여 유리가 모두 깨진 골목과 같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상적 가격 형성이
대표적인 IT 기업 카카오가 설립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융감독원의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 주요 경영진에 대한 연이틀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24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특사경의 소환을 받아 조사를 받았다. 특히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총 16시간 동안의 긴 조사에 임했다. 이런 연이은 조사는 카카오의 일상 경영에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다.이 조사의 중심에는 지난 3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SM엔터테인먼트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은 23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도착한 김 전 의장은 대거 몰린 취재진의 물음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답변했다. 그러나 그는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있느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이번 조사의 배경은 지난 3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를 받아온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9일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와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 부장판사는 기각의 사유로 "장기간의 수사 경과와 증거 자료에 근거하여 피의자나 공범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 3명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의혹을 받아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의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그리고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 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임직원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 상대인
BNK경남은행의 횡령 사고가 이전에 추정됐던 액수보다 5배 이상 더 커 국내 금융권 횡령 사고 사상 최고액인 3,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은행의 668억 원 횡령 사고와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의 2,215억 원 횡령 사고를 합한 금액보다도 큰 것이다.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일 공식 발표에서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직원 이 모(50) 씨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2,988억 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허위 대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과의 연계로 물의를 일으켰던 하나은행이 상황 역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오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판사 이주영, 박정미, 강민균)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한 하나은행의 영업정지 취소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내렸다.신탁업자로서의 핵심 역할을 무시하고 펀드 환매대금 지급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 주요 판결 근거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펀드 환매대금이 부족했던 옵티머스의 대금을, 다른 펀드나 이화자산운용의 은대를 조정하여 지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하여 재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금융투자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펀드 판매사들의 CEO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문제가 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다가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의 CEO 제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고려사항으로 인해 제재안의 회부를 다음 달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금융위의 정례회의는 보통 격주 수요일에 개최되나, 이달 27일은 추석 연휴로 인해 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13일 회의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으나, 판매사 CEO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