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다른 업체의 이름을 빌려 시가 180억원 상당의 네덜란드산 유기농 산양전지분유를 무관세로 수입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따른 낙농가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24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법인과 구매팀장 A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과 1000만원을 선고하였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양유업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입권을 보유한 다른 업체의 이름을 빌려 총 235톤의 분유를 무관세로 수입한 것이 주된
정부가 먹거리 물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달 초부터 돼지고기 등 7개 농·축·수산물 관세를 인하하고 저세율을 적용받는 생강 수입 물량은 늘린다.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2회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할당관세령과 시장접근물량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은 대중적 먹거리인 돼지고기·고등어를 비롯해 식품 재료로 널리 사용하는 설탕·원당(설탕 원료)과 소주의 주원료인 조주정 등이다.품목별로 보면 수입돼지고기는 최대 4만 5000톤까지 0%의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난데 따른 돼지고기 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의 경제 분야 주요 성과는 규제완화와 미래전략산업 육성, 에너지안보 확립, 공정경쟁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 디지털 금융혁신,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등이다.먼저, 윤석열 대통령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1,027개 규제의 문턱을 낮추었고, 152건은 70조 원 규모의 투자로 이어졌다. 또한,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을 통해 신산업 발전도 앞당겼다.두 번째로, 에너지안보 확립을 위해 원전정책을 정상화하고, 전력생산량에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등 에너지 효율 개선에 집중하였다.세 번째로, 미래전략
정부가 올해 안에 중동과 중남미 국가 등 10개국 이상과 ‘신FTA’를, 아프리카 국가 등 20개국 이상과 ‘TIFP’를 체결해 수출시장을 신속 확대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023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를 개최, 자국우선주의 대응 및 신중동 붐 등 국내 기업에 최대로 유리한 통상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수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해 신흥경제권으로 통상 네트워크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2023년 통상 10대 과제’를 발표했다.통상산업포럼은 정부와 산업계 간 통상 현안을 논
정부는 13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현황을 점검하는 범부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EU가 탄소누출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에 대한 그동안의 정부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 방문규 국조실장은 “CBAM이 본격 시행될 경우 철강 등 대 EU 수출산업에 미칠 수도 있는 영향에 대비해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해 “(역내 국가의)공동번영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며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늘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IPEF는 미국이 제안한 인태 지역의 포괄적 경제통상협력체다.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중심의 기존 자
지난 1993년 이후 약 30년 동안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 제작·운행 이륜차 소음허용 기준이 외국 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된다.환경부는 이륜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이륜차의 소음허용 기준부터 이동소음 규제지역 관리까지 전반적인 소음관리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개선안은 제작이륜차 소음허용 기준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사전협의 대상인 점을 고려해 유럽연합의 가속주행소음 기준 범위(75∼80dB)에서 만들기로 했다.운행차 소음허용 기준도 일본처럼 제작차 기준과 동일하게 해 이륜차가 제작단계부터 허용기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 중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남미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코스타리카는 국제적으로 환경, 평화 논의를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2019년 11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한국과 교역, 투자를 지속 확대해 온 핵심 협력국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양국간 협력 성과를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15일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정 참가국 정상들과 함께 사상 첫 화상 회의를 통해 서명식에 동참했다. 다만 청와대는 미국이 복귀 의사를 비치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도 필요시 참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RCEP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협정이다.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 30%를 차지하는 이른바 메가 FTA다. 이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K-방역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 한국인이 당당히 이름을 올려 시선이 집중된다.그 주인공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다.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최초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라는 뱃지를 달게 된다.유 본부장은 결선에서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여성 후보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와 맞붙는다.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첫 번째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한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25년 경력의 통상 전문가인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의 자질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과 핵심국가인 러시아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자 자유무역협상을 21일 시작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자부)는 이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막심 오레슈킨(Maxim Oreshkin)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과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앞서 양국은 지난해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번 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달 말 양국의 국내준비 절차가 마무리돼 20일 협상 개시 선언식을 개최할 수 있었
필리핀은 한국이 수교한 최초의 아세안 국가이다. 1949년 처음 손을 맞잡은 양국은 상호 방문객이 2017년 2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친밀한 나라다. 양국은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2019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필리핀은 또 한국전쟁 당시 7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국이기도 하다.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이고 국토의 면적이 30만㎢로 한반도의 1.3배이다.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태풍과 지진, 화산 등의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천연자원이 풍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미르지요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평화는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며 “우즈벡의 중앙아시아 지역협력전략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해양수산부가 ‘제122차 OECD 수산위원회’에서 부의장 후보로 추천된 조일환 어업정책과장이 수산위원회 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OECD 수산위원회는 한국, 미국, EU, 일본 등 28개 회원국이 수산정책 정보를 교환하고 수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논의 결과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역수산관리기구 등에 제시하는 등 국제수산질서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조일환 과장은 부경대 수산학사, 美 듀크대 환경학석사, 美 인디애나로스쿨 법무박사(JD) 및 美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최근 농민단체가 정부에 칠레산 수입 포도의 관세 누락 실수를 범한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14일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칠레산 수입포도에 관한 관세부과 실태 감사보고서에 관해 성명을 발표했다.한농연은 “국내 포도산업의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무 태만을 넘어 직무유기로 보이는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제 식구 감싸기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사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어 “기획재정부·관세청·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의 전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