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가족 상봉 예정대로…태풍 위험 시, 북측과 협의”

  • 기사입력 2018.08.23 16:39
  • 최종수정 2018.08.23 16:40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가운데 정부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2회차 상봉을 우선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러나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필요시 북측과 협의해 일정을 조정할 방침이다.

통일부(장관 조명균)는 “금강산 지역에서 24~26일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최대한 안전하고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과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비상연락채널을 통한 긴급 상황에도 대비 중”이라며 “현재는 예정대로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24일 아침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태풍 상황을 계속 살피면서 필요시 신속하게 북측과 협의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연로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면서 이번 행사가 차질 없이 열릴 수 있도록 각별히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 상봉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회 차 상봉에는 북측 83가족과 이들이 찾은 남측 가족 337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단체상봉과 객실중식 등 총 6차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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