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돌봄택시 시범사업 운영 개시

보건복지부-서울시 택시조합, 거동 불편 어르신 이동 편의 위해 맞손

  • 기사입력 2019.05.24 11:21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사진출처=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오는 27일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동지원(이하 돌봄택시) 시범사업 운영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돌봄택시란 집에서 생활하는 장기요양 어르신이 외출 시 이용할 수 있는 전용차량 서비스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서울특별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문충석)과 MOU를 체결해 본격적인 돌봄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보건복지부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돌봄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외출할 때마다 겪었던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봄택시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차량 내에서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5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1~4등급 재가급여 이용자 7만 209명(2019년 4월 기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차량 운영시간은 평일(주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미리 ‘모두타 돌봄택시 예약센터’를 통해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 거주 장기요양 1~4 등급 재가 오르신 또는 가족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5월 24일부터 서울시내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장기요양 이동지원 시범사업이 노인 돌봄기반 구축을 위한 민관 상호협력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문충석 서울특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우리 조합원들이 평생 해온 택시사업으로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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