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가정에서도 전자레인지용 그릇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9
식약처 “인체 유해성분 및 화재 위험성” 경고

  • 기사입력 2019.05.29 09:59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식약처는 식품 기구 및 용기, 포장 등에 표기됐은 표시사항을 확인해 전자레인지에서 데워도 무방한지 여부를 사전에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식약처는 식품 기구 및 용기, 포장 등에 표기됐은 표시사항을 확인해 전자레인지에서 데워도 무방한지 여부를 사전에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편의점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려고 보면 “컵라면 용기를 넣고 돌리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있는 문구를 한번쯤은 다들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몇몇 전자레인지의 경우 안을 살펴보면 라면 국물 등이 흘러넘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죠.

더욱이 요즘 1인 가구의 증가, 가정간편식(HMR) 소비 트렌드 확산 등으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가열·조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전자레이지를 사용할 때도 아무 그릇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에서는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가열 혹은 조리할 때에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무방한 재질로는 종이, 유리, 도자기, 프로필렌(PP) 등이 꼽힙니다. 그릇이나 용기를 구매하기 전 제품 표시사항에서 ‘전자레인지용’인지 여부를 확인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피할 수 있을 겁니다.

반면 플라스틱 재질 용기는 전자레인지 사용을 최대한 삼갈 필요가 있습니다. 내열온도가 낮기 때문에 녹거나 외형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플라스틱 용기는 최근 영유아의 식기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부모님들의 주의 깊은 사용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플라스틱 재질 용기 중 내열성이 낮은 일반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이나 고주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멜라민수지 재질인 그릇은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 금속재질 용기나 알루미늄 호일 등도 전자레인지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가 금속과 알루미뉴 등을 투과하지 못하고 부딪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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