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복지부, 초고령 사회 진입 대비 돌봄로봇 활성화 위해 맞손

17일 정부의 돌봄로봇 지원 사업 소개 및 네트워크 포럼 개최

  • 기사입력 2019.06.17 14:16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17일 서울 양재에서 양 부처를 비롯해 로봇기업, 돌봄로봇 수요자, 로봇지원 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로봇 활성화를 위한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지난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간호·간병 전문인력, 요양병원 등은 수치상으로는 증가했으나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들 역시 최소한의 신체활동과 일상생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해 가정에서 간호·간병인들의 부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돌봄로봇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로봇기업은 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요처에서는 로봇에 대한 이해 부족과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로봇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포럼에서 올 3월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 방안」에 따른 돌봄로봇 기술개발, 돌봄로봇 5000대 보급과 함께 재도개선을 착실히 수행해 돌봄로봇이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렌탈/리스 등 금융서비스도 항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복지부는 기존에 개발된 기기로 해결할 수 없었던 돌봄 관련 문제를 기술개발, 중개연구, 현장실증, 제도개선 등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돌봄로봇 서비스모델 개발 계획(19~22년)을 발표했다.

또 양 부처는 돌봄로봇 사용자의 의견을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 소그룹 모입’을 운영해 양 부처와 연구자, 수요자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로봇 보급사업을 통해 수요처의 돌봄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용 효용성을 검증하는 한편, 양 부처 간 협력분야를 수술로봇, 재활로봇, 웨어러블 로봇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로봇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간호·간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돌봄 당사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돌봄로봇 중개연구 및 서비스모델 개발 사업이 활성화돼 국민의 돌봄부담 감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향후에도 협력사업의 공동 연구발표회 및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사업 현안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