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내년부터 식량 종자 품질검사에 드론 도입”

  • 기사입력 2018.08.30 11:26
  • 기자명 정태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이 2019년부터 벼·보리·콩 등 식량 종자 보급종 생산단계 품질검사 업무에 드론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종자 검사원이 논·밭에 직접 들어가는 검사 업무를 수행했으나 내년부터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지상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잡초와 병충해 발생 정도를 확인한다.

종자원은 오는 31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볍씨 채종 농가에서 첫 시연회를 가진 후 연말까지 관련 규정의 개정과 검사원 교육을 병행하며 시범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현장에 드론을 본격 투입할 방침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키다리병 등 종자 생산단계에서 문제가 되는 병충해를 명확하게 구분해내는 데 드론을 활용한 검사가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며 “특히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는 업무는 공간의 제약이 없어 원격근무제 확대에도 한 몫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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