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코레일, 서북권 지역민 숙원사업 ‘수색역세권 개발’ 위해 맞손

이달부터 1단계 DMC역 복합개발 사전협상 추진…2022년 착공 계획

  • 기사입력 2019.06.18 17:50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서울시)
(사진출처=서울시)

서울 서북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수색 역세권 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코레일이 공동으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그동안 단절됐던 상암과 수색 지역을 잇는 보행로와 차로가 신설돼 서북권 광역중심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과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 이하 코레일)는 18일 서북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기본구상에서는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비전 하에 ‘광역 중심 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의 두 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서울시와 코레일은 상암·수색 지역의 광역 중심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DMC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출처=서울시)
(사진출처=서울시)

아울러 철길로 오랜 기간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입체적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신설하며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양 측은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1단계 사업으로 DCM역사를 먼저 개발한 뒤 2단계에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개발할 복안이다. 총 사업비는 1조 70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DMC역 복합개발은 약 2만㎡ 부지에 중심 상업 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코레일-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주)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협상을 추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상정했다.

이어 2020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는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형태로 추진하며 2025년 공사 착공이 최종 목표다.

서울시 김선수 지역발전본부장은 “올해 지구 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 그 어느 때보다 양 기관이 긴밀히 힙력할 시기”라며 “서북권 광역중심 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코레일 김천수 사업개발본부장은 “수색역세권 통합개발은 상암·수색 간 도시공간구조 구축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면서 “1단계 DMC역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같이,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민간 사업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