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건강식품, 빈속에 먹으면 속만 더 쓰려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6
우유, 고구마, 바나나 등…속 쓰림, 혈당 증가 우려 있어

  • 기사입력 2019.06.21 10:05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이제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우유나 고구마, 혹은 바나나, 토마토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를 이용하는 것이 낮설지 않습니다. ‘신선하다’, ‘건강에 좋다’하는 이미지도 쉽게 연상되고 칼로리도 낮은 편이다 보니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이것들을 아침 밥 대신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먹기도 하죠.

그런데 혹 식후 속 쓰림 등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들 음식들 외에 다른 음식물 일체를 먹지 않았다면 더욱 나타날 확률이 높죠. 건강식을 먹고 하루를 기운차게 시작하려던 것과는 어찌 보면 정 반대의 결과죠.

그럼 아침 빈속에 먹을 때 우리 몸에 부담을 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제일 먼저 우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속쓰림을 느끼게 되죠. 더욱이 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유를 마시기 전 최소한 물을 한 잔 먼저 마신다던가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 빵, 시리얼을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블로그 갈무리)

아침식사 대용이자 다이어트 식품하면 손꼽히는 고구마도 빈속에 먹으면 부담스러운 음식입니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아교질,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도록 하거든요. 당뇨병 환자도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굽거나 삶은 고구마를 빈속에 먹었다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블로그 갈무리)

또 다른 아침식사 대용 식품 바나나도 비슷합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음식입니다. 그래서 빈속에 바나나를 먹으면 마그네슘 수치가 상승해 혈관 속 칼륨과 불균형을 이루고 이는 차후 심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거나 평소 혈압이 낮은 분들은 공복에 바나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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