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 공식 선언

신북방 핵심국인 러시아 진출 가속화…해외시장 다각화 기대

  • 기사입력 2019.06.21 12:0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0일 한-영국 FTA 원칙적 합의 선언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0일 한-영국 FTA 원칙적 합의 선언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과 핵심국가인 러시아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자 자유무역협상을 21일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자부)는 이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막심 오레슈킨(Maxim Oreshkin)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과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번 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달 말 양국의 국내준비 절차가 마무리돼 20일 협상 개시 선언식을 개최할 수 있었다.

정부는 이번 러시아와의 FTA를 통해 우리기업들의 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및 투자 보호 강화, 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 한-EAEU FTA 추진 동력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향후 FTA 공백지로 남아있는 러시아를 시발점으로 나머지 EAEU 국가(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 신북방 지역과의 FTA를 적극 추진함으로서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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