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MW코리아 전격 압수수색…화재결함 의혹 본격 수사

BMW코리아 관계자 소환 여부는 미정

  • 기사입력 2018.08.30 16:12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사진출처=BMW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출처=BMW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근 BMW 차량에서 발생한 연쇄 화재 및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30일 BMW코리아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BMW 코리아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가 적시됐으며, 고소·고발장 내용처럼 BMW 측이 회사 차원에서 결함을 인지한 시점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수색에 수사관 30명을 투입했으며, BMW코리아 사무실에 보관된 내부 문건과 서버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후 압수물을 포함한 관련 증거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며 BMW코리아 임직원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본건 관련 사실관계를 밝혀내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 BMW 코리아 임원 등 관계자 소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BMW에 결함은폐 의혹을 주장한 고소인단 41명은 BMW코리아와 BMW본사 등 법인 두 곳을 자동차관리법위반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3일과 18일 차량화재 피해자 2명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실시했으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부 공무원 2명과 환경부 공무원 2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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