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여름철 감전사고 주의보 발령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2
지난 5년 새 여름철 감전사고 발생 빈도 높아

  • 기사입력 2019.07.04 09:11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비가 많이 오고 날도 습한 장마철. 이 시기에는 유독 감전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감전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 수는 총 2801명이며 이중 129명이 사망했다고 하네요.

감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6~8월이었습니다. 전체 사상자 중 35%(988명)이 이 시기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장 큰 사고 원인은 ‘전기공사 및 보수 작업’으로 약 41%(1156명)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 순위는 ‘단순한 장난 및 놀이’가 10%(267명)을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단순 장난 및 놀이로 인한 감전사고를 당한 사상자 중 0~5세 사이 영유아의 비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영유아들이 물기가 있는 손을 콘센트를 만지거나 전자기기를 가지고 놀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장실이나 부엌 등 수돗물 사용이 많은 공간은 콘센트의 안전덮개를 설치하면 좋습니다. 또 멀티탭이나 전선은 영유아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정리해두고요.

누전차단기는 정기적으로 작동상태를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누전차단기에 달린 녹색 혹은 빨간색 버튼을 눌렀을 때 ‘딱’ 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입니다. 또 전기 설비 정비 및 보수 작업을 할 때에는 전원을 꼭 차단한 다음에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절연보호구 착용 또한 필수입니다.

혹 감전사고가 발생했을 시에는 가장 먼저 누전차단기로 달려가 개폐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다음에 사고자를 즉시 전원에서 빨리 떼어내고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개폐기가 내려갔을 경우에는 우선 콘센트에 꽂혀 있는 플러그를 모두 빼야합니다. 이후 개폐기를 올린 뒤 플러그를 다시 꽂아주면 됩니다. 만약 가전제품 플러그를 꽂았을 때 개폐기가 다시 내려가면 해당 가전제품에 누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할 경우 과부하가 와 개폐기가 내려갈 수 있으니 적절히 분산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단기 노후화로 개폐기가 내려갈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오래된 제품은 즉각 교체를 해야 합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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