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태풍 지나가도 안심하기는 이르다…풍수해 감염병 주의해야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46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등 각종 질병 발생 확률 급상승

  • 기사입력 2019.07.25 10:5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올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태풍 대비에 한창인데요.

질병관리본부는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는 각종 풍수해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리 국민들이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고 있습니다. 그럼 풍수해 감염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고 이에 대한 예방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풍수해 감염병에 해당되는 질병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감염병, 접촉성 피부염 및 팟항풍, 렙토스피라증, 안과감염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장마 기간 동안 하천범람 및 침수가 발생해 취약해진 위생환경 속에서 병원균이나 모기 파리 등 감염매개체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수인성·식픔매개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걸리는 질병입니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 간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섭취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씼어야 합니다. 범란된 물이 닿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하며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충분히 익혀먹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가급적 조리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름철에 제일 기승을 부리는 모기들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감염병으로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가 있습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야외활동 시에는 가급적이면 밝은 색상의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의 접근을 최대한 차단해야 합니다. 야외 캠핑을 나가게 될 경우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살충제 등을 사용해 모기의 접근을 최대한 억제토록 해야 합니다.

피부 노출 및 접촉 등으로도 전염병이 옮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가 병에 걸리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요.

혹 침수지역 수해복구 작업에 임한다면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물에 노출된 피부는 작업 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합니다. 작업 중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혹 작업 중 오염된 상처가 생기거나 작업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인근 병원 등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은 가급적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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