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명절증후군, 올바른 수면으로 극복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62
규칙적인 수면시간 준수 등 통해 스트레스 감소 효과

  • 기사입력 2019.09.16 11:1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짧으면서도 길었던 3박 4일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각자의 일상생활로 돌아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했는데요.

혹 명절 이후 생긴다는 명절증후군에 걸리시지는 않으셨나요? 매년 설이나 추석 등이 끝나면 종종 회자되는 것이 바로 명절증후군입니다. 대체 이 명절증후군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출근길이나 등굣길 유독 몸과 마음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명절증후군을 의심해볼 법 합니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일컫는데요.

이 명절증후군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현상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장거리 운전,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해 생긴 육체적 피로는 물론이거니와 교통 체증 및 많은 사람들과의 만나면서 얻은 정신적인 피로까지 아우릅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명절 증후군은 가사노동을 대부분 책임졌던 주부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남편이나 미취업자, 미혼자 등 대다수 사람들이 이를 겪고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은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위장장애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우울감, 호흡곤란, 피로감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피로를 말끔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면 육체적 피로는 더욱 심해진다고 하네요.

명절증후군이 나타나는 주된 요인으로는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꼽을 수 잇습니다. 생체리듬은 생물체의 생명 활동에 생기는 여러 종류의 주기적인 변동을 가리킵니다.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려면 호르몬 체계와 수면 주기 등 생체주기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이러한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멜라토닌’과 ‘코티솔’입니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휴식을 유도하고 코티솔은 낮에 활동력을 높이는 작용을 각각 하죠.

그런데 명절 때 야간 운전이나 음주 등으로 밤을 새우는 불규칙한 생활을 했을 경우, 이 호르몬들이 뒤섞여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낮에는 항상 피로와 졸음이 쏟아지게 됩니다. 생체리듬이 깨지면 소화나 수면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이는 명절증후군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죠.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정상적 상태인 신체리듬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회복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권합니다.

올바른 수면 방법으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허기진 채로 잠자리에 들지 않기 △밤에 과도한 수분 섭취 하지 않기 △담배, 커피, 술 피하기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않기 등이 있습니다.

양질의 수면은 피로 회복을 비롯해 우리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한답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낸 만큼 스트레스를 훨훨 털어버릴 수 있는 올바른 수면법으로 잠을 잔다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것도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