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분증 시대 ‘성큼’…본인인증 앱에 운전면허증 담는다

경찰-통신 3사, 모바일 운전면허증 MOU채결…2020년 상반기 도입 목표

  • 기사입력 2019.10.02 14:5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왼쪽부터)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남승한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 (사진출처=경찰청)
(왼쪽부터)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남승한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 (사진출처=경찰청)

이르면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에 운전면허증을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2일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실물 운전 면허증에 비해 보다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통신 3사의 공동 본인인증 앱 ‘패스(PASS)’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김종호 도로교통공단 미래전략실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 담당, 남승한 LG 유플러스 e-Biz사업담당이 참석했다.

각 기관 관계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사진출처=SKT)
(사진출처=SKT)

경찰청과 통신 3사는 현재 이용자가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대면·비대면 환경에서 간편하게 본인의 운전자격이나 신원을 증명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서비스의 이용 약관에 동의한 뒤 실물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운전자격과 신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운전면허 정보는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스마트폰 내부 안전영역에만 저장하고, 블록체인, 백신·보안키패드·위변조 방지 기술 등 최신기술과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국민이 쉽게 운전자격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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