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스포츠 휠체어 170대 보급

국민이 직접 제안·심사·기획하는 ‘국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지원

  • 기사입력 2019.10.07 11:38
  • 최종수정 2019.10.07 13:0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함께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다종목에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스포츠 휠체어는 장애인 체육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서 휠체어 농구나 휠체어 탁구, 휠체어 럭비 등 지체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때 꼭 필요한 용품이다.

그러나 종목에 따라 500~600만 원가지 육박하는 높은 가격 때문에 장애인 생활체육 영역에서 개인이나 장애인 체육시설이 자체적으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컸다.

특히 지난해 시행한 장애인 생활체육실태조사 중 ‘운동 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라고 응답한 비율이 13.6%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지난 4월과 8월에 일선 장애인 체육시설의 스포츠 휠체어 수요를 조사하고 다종목 스포츠 휠체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 휠체어 보급 사업은 2018년 처음 시행된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예산으로 지원된다. 국민참여예산은 국민이 예산사업의 제안, 심사,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이 직접 만드는 사업과 예산으로 장애인 생활 체육 현장에 시급한 스포츠 휠체어를 보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상 국민이 원하는 바를 정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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