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장애 탐방 기반시설 확대 및 다양화 추진

총 42.2㎞ 무장애 탐방로 조성 및 무장애 야영지 89동 운영 등

  • 기사입력 2019.10.13 16:2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계룡산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 (사진출처=국립공원공단 공식 블로그 갈무리)
계룡산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 (사진출처=국립공원공단 공식 블로그 갈무리)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이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장애 탐방 기반시설을 늘리고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20개 국립공원에 총 길이 42.2㎞(42개 구간)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조성한 탐방로다.

숲, 계곡 등 경관자원이 풍부한 구간을 선정해 평균 1.5m 이상, 평균 경사도 1/12(8.3%) 이하로 조성해 보호자를 동반한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를 쓰는 부모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리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 17곳에 무장애 야영지 89동을 조성했다. 무장애 여양지는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의 차이를 없앴다.

환경공단은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를 조성, 기존 89동에서 201동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무장애 탐방로, 무장애 야영지 등에 한정된 체험시설에서 보다 다양한 교통약자 이용 시설을 보급해 이용 다양성도 확대하고자 한다.

올 8월 변산반도 고사포해변에 수상휠체어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향후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저지대 탐방을 제공하기 위해 계곡물(계류) 체험장, 하늘 탐방로(스카이워크) 및 전망대, 오두막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임철진 공원시설부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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