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작물 수분스트레스 기반 스마트 관개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인공지능 활용한 물 관리 근간…지속가능한 노지 작물 생산 기반 구축 목표

  • 기사입력 2019.10.23 11:00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작물 수분스트레스 기반 스마트 관개시스템 (사진출처=농촌진흥청)
작물 수분스트레스 기반 스마트 관개시스템 (사진출처=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인공지능으로 작물 수분스트레스를 진단·처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작물 수분스트레스 기반 스마트 관개 시스템(이하 스마트 관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지 작물 재배는 폭염과 가뭄 등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시설재배와 달리 환경제어가 어려워 정확한 생육 정보와 환경 진단, 작물 재배에 필요한 관개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는 토양 안에 설치한 센서에서 실시간 수분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설정값 이하일 때만 자동으로 물을 공급했다.

그러나 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스마트 관개시스템은 날씨 변화에 따른 작물의 생체 반응 정보를 영상기술로 진단해 물 공급 시기를 판단하는 국내 최초 노지 적용 사례다.

농진청은 이 관개시스템을 복숭아와 사과 재배에 적용한 결과, 과일 무게는 14~26%, 당도는 8%, 안토시아닌 함량은 64% 늘었다고 밝혔다.

작물이 받는 수분스트레스를 미리 진단해 필요할 때 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주므로 농업용수를 25~31% 절약할 있으며 물 관리에 드는 노동력도 95%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기 농업공학부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노지 스마트 관개 기술로 지속가능한 작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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