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사고] 추락헬기 인양작업 중 유실 실종자 시신 1구 발견

사고 전 탑승했던 7명 중 3명 시신 수습…남은 4명 수색 작업 박차

  • 기사입력 2019.11.05 15:10
  • 기자명 임영빈 기자
해군 청해진함이 지난 3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를 인양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경 동체 인양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군 청해진함이 지난 3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를 인양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경 동체 인양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동해지방해양경찰청)

지난 달 3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종된 실종자의 시신 1구가 5일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시신을 수습했으며 아직 행방이 묘연한 4명의 수색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곳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 발견했다.

수색당국은 발견한 시신이 지난 3일 오후 2시 4분 경 오후 동체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당국은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시신이 수습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수색당국은 2일 동체에서 각 110m,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시신 2구를 발견, 수습했다.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임이 확인됐다.

수색 당국은 이날 시신을 수습하는 동시에 수색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수 지원함, 바다로 1·2호, 이어도호, 아일랜드호 등 선박 7척을 투입했으며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등을 활용해 집중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잠수사와 함선 20척, 항공기 6대, 독도경비대 10여명과 드론 3대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들을 투입해 연안·해상·항공·해안가 사고 발생 인근 지역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한편, 이번 헬기 사고는 2019년 10월 31일 독도에서 어선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사건이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총 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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