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5일 만에 철회…코레일 노사, 교섭 타결

열차 완전 정상운행까지는 1~2일 정도 걸릴 듯

  • 기사입력 2019.11.25 09:50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코레일)
(사진출처=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가 25일 파업을 철회했다. 파업을 시작한 지 5일 만이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제개했다. 이틀간 회의를 통해 이날 오전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해왔다.

이로써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은 5일 만에 철회됐다. 노조 측이 오전 9시를 기해 조합원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으나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 가량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교섭에서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은 철도 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고속 철도 통합 운영 방안 건의 △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에 뜻을 모았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철도 안전 운행을 위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2020년 4조 2교대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임금 4% 인상 등 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부 정규직화 및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이었다.

파업 기간 동안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 감축 운행하면서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주말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위해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했던 지방 수험생들 역시 불편함을 겪었다.

아울러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나서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의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안전하게 열차 운행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노사가 힘을 보아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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