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사고] 사고 발생 19일 만에 선원 추정 시신 2구 추가 발견

사고 당시 탑승 선원 12명 중 9명은 여전히 행방 묘연

  • 기사입력 2019.12.09 10:58
  • 기자명 임영빈 기자
해경이 지난 8일 오후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견된 대성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출처=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지난 8일 오후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견된 대성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출처=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달 19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일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 19일 만에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수중탐색 중이던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대성호의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약 44m, 50m 떨어진 수중에서 시신 2구를 각각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 발생 지점에서 약 10㎞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수습한 시신 1구를 확인한 결과 시신의 훼손이 심하고 걸치고 있는 옷가지도 불에 탄 것으로 추정돼 육안 상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정확한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시신 1구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수습했으며 나머지 1구는 9일 오전 11시 즈음 ROV를 투입해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성호 선체 추정 물체 부근에서 잇따라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구조본부는 ROV를 통한 수중 탐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최초 신고 위치인 차귀도 서쪽 76㎞ 해상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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