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中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美 언론매체 보도

美中 교역, 21개월만에 다시 열려
美 농산물을 구입, 지적재산 보호,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등
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축소

  • 기사입력 2019.12.13 12:5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미국과 중국의 얼어붙은 교역의 포문이 21개월만에 열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현지 매체들은 "미국 무역 협상단은 중국이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농산물을 구입하고 지적재산 보호와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양국은 합의를 위한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미국 협상단이 12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은 기존 관세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중국산 수입품 3천6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0월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양국 정상의 서명을 남긴 채 세부안을 조율해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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