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WHO 결국 팬데믹 선언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팬데믹을 선언
확진자 증가 중국은 주춤하고 유럽과 미국 대폭 증가하고 있어

  • 기사입력 2020.03.13 01:21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이란 질병이 전 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 현상을 말한다. 팬데믹은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이며 지난 2009년 '신종플루'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몇주 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사망, 영향받는 나라의 수가 더욱 많아 질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WHO의 발언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명, 사망자는 4300명을 넘기면서 나왔다. 팬데믹을 선포하면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여행과 교역  제한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세계 추이를 살펴보면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양새이나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유럭과 이란에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현지시간 10일 기준으로 누적확진자는 1만명을 뛰어 넘었고 프랑스, 스페인이 각각 1700여명, 이란은 확진자 수가 8000여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누적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고 37개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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