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시작…6주 동안 진행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약 3개월 만에 시험
첫 참가자는 43세 女 제니퍼 할러
실제 백신 개발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추정

  • 기사입력 2020.03.17 13:33
  • 최종수정 2020.03.17 13:3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현지시간 16일) AFP통신, ABC뉴스 등와 같은 미국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첫 번째 시험 참가자 43세 제니퍼 할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약 3개월 만에 이루어져 이례적이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사람은 총 45명이며 18~55세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기간은 6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약 28일 간격을 두고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을 두 차례 투여받게 된다. 

 시험에 쓰이는 백신은 'mRNA-1273'으로 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DI)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공동 개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 서부 워싱턴 시애틀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가 진행한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임상시험 참가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상시험이 시작됐지만 백신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게 증명되고 실제 접종할 수 있게 되려면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졌다. NIH도 전체 임상시험 과정이 최대 1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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