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학교에서 졸다 '움찔' 하면서 깨는 이유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20
'수면놀람증'의 발생 이유

  • 기사입력 2020.03.20 09:35
  • 최종수정 2020.09.13 22:4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학창시절 학교에서 졸다 '움찔' 하면서 깨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놀라면서 깨는 건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이 바로 '수면 놀람증'이랍니다.
그렇다면 이 '수면놀람증'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수면 놀람증은 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꿀 때 경험하고, 꿈을 꾸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해요.
이같은 증상은 '수면 놀람증', '수면 경련'. '근강대성 경련' 으로 불린답니다.

사람이 잠들기 시작하면 심박수가 떨어지고 근육은 이완되면서 비REM수면(얕은 수면)인 1단계, 2단계 깊은 수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단계, 4단계 REM 수면인 5단계로 진입하게 돼요. 보통 이 단계의 과정을 '수면의 5단계' 라고 합니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이런 수면의 단계를 3~4번 반복하고 수면의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근육 이완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만약 근육 이완 현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근육 발작이 발생하게 되면서 '수면 놀람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피로가 극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이런 긴장 상태를 수면 전까지 유지하게 된다면, 수면 시 근육 이완 작용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사람의 몸이 놀라서 일어나게 되는 것이 바로 '수면 놀람증' 이랍니다.

그런데 이 증상은 학교나 도서관에서 잠깐 졸 때 더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요. 편하게 잘 수 있는 집이 아니라 외부에서 익숙하지 않은 자세, 중력에 반하는 자세로는 깊은 수면에 빠지기란 어렵겠죠. 다시말해, 신체가 수면에 빠질 준비가 되지 않아서 수면 놀람증을 유발하게 되는 거예요.

몸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염려할 건 없지만 너무 자주 나타나면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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