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코로나 감염됐다" 알고보니 만우절 농담

네티즌, "코로나가 장난인가? 도 넘은 거짓말 비난 쇄도

  • 기사입력 2020.04.01 20:22
  • 최종수정 2020.04.02 09:29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김재중 인스타그램)

만우절인 1일, 그룹 JYJ 멤버 김재중(활동명 영웅재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SNS에 올렸으나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재중측은 만우절을 맞아 코로나19 경각심을 새기자는 의도였다고 밝혔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코로나19의 피해가 확산되어 가고 있는 중대 시국에 걸맞지 않은 거짓말이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글은 거짓말이었다. 만우절 이벤트였던 것이다.

김재중은 몇 시간 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며 "현 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고 썼다.
그는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며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재중은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며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에서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김재중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코로나가 장난인가?", "요즘 같은 시국에 할 거짓말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연예인 김**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장난의 소재로 삼거나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