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가짜 배고픔을 아시나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34
감정적 허기인 가짜 배고픔에 속지 말자

  • 기사입력 2020.04.17 09:28
  • 최종수정 2020.09.14 15:0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가짜 배고픔을 아시나요?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울 때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증가해요. 왜냐하면 음식을 먹을 경우 뇌가 '행복감'으로 인식하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기름기가 많고 바삭한 음식, 달콤한 디저트, 자극적인 요리는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울적한 기분을 빠르게 달래줍니다.

이렇게 감정적인 상황에서 음식이 생각나는 것을 감정적 허기라고 해요. 일종의 가짜 배고픔인데요.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거나 배가 불러도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경우가 이런 가짜 배고픔 때문이에요. 이런 가짜 배고픔은 식사후에도 후회감과 무기력함을 유발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죠.

그럼 이런 가짜 배고픔은 왜 생길까요? 감정적 허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만성 스트레스나 억압된 상황 등이 지속될 때 나타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발히 해 식욕을 억제하지만 만성적으로 이어질 경우 식욕이 폭발할 수 있어요. 끊임없는 야근, 학업, 집안,일과 독박육아 등을 겪으면 식욕증진 호르몬인 코르디졸이 활성화되기 때문이죠. 이럴 경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서 손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인 음식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가짜 배고픔은 살이 찌는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그러므로 감정적 허기를 달래는 방법은 음식이 아닌 다른분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좋아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갖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의학 전문가들은 공복상태에서 자신의 진짜 한끼 식사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식사를 할 때 최소 20번은 씹어 먹고 식사를 방해하는 스마트폰이나 책 등을 치운 후 음식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이럴 경우 평소보다 적은 양을 먹었음에도 포만감이 크게 느껴지며 이 때 먹은 양이 실질적인 1인분이 된답니다.
가짜 배고픔에 속지말고 건강을 지키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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