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아X, 브로커, 사기꾼들이 모여만든 라임자산운용의 상조회 인수 내막

사채업자 바지사장 끌어들인 전형적인 기업사냥 패턴
티알에스 불법거래로 자전거래해서 부당한 이득 취해
하나은행에 예치한 상조부금으로 라임 살릴 계획가져

  • 기사입력 2020.04.23 17:27
  • 최종수정 2020.05.08 19: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조폭 A씨에게 물어본 라임 살릴 회장이라 불리는 브로커 김씨의 평판을 물은 카카오톡 대화창 갈무리)
(사진=조폭 A씨에게 물어본 라임 살릴 회장이라 불리는 브로커 김씨의 평판)

현재 수조원 규모의 손실을 낳고, 먹튀를 주도한 라임자산운용의 관련자들은 줄줄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핵심 관계자로는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라임 살릴 회장이라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이다. 이들은 모두 도주했고, 이들과 연결된 관련자들이 검찰의 순번 표를 받고 소환조사를 대기 중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판매책인 장영준 전 대신증권 WM반포센터장과, 신한금융투자 임 전 본부장 및 임직원들, 그 외 도주한 김 회장의 아바타 및 관련자 등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양아X 브로커 사기꾼에게 상조회를 매각?…모종의 거래와 부실매각 의심 키워

현재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라임 살릴 회장이라고 거론되는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라고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란 인물은 도주한 라임자산운용의 부대표인 이종필과 손잡고 기업사냥에 나선 ‘양아치 브로커’라고 불릴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의 인물이다.

라임의 1조 6천억 원 환매중단 사태로 삼일회계법인이 실사에 나설 시점에 남아있는 자산은 약 200억 원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시점 라임은 부동산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을 앞세워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를 시도했다. 펀드에 남은 돈은 200억 원 정도가 다인 회사가 상조회 인수에 ‘몰빵’하다시피 해서 소비자가 맡긴 1560억 원과 부동산 등을 합해 1800억 원을 유동화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향군은 이 모든 매각과정을 ‘비밀’에 붙였고, 밀실매각을 강행하다 상조회 노조와 향군정상추진위원회 측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상조회 2차 매각 있던 시기, 이날은 궂은 비가 내리는 추운 겨울날이었는 데도 회사를 지키고자 하는 노조원들이 향군 본사 앞에 장사진을 치고 늦은 저녁까지 “매각 반대”를 외쳤다.

이날 본지 기자는 향군 측에 전화를 걸어 “매각이 진행되는 거냐”고 물었고 향군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고 답변했다. 상조회 매각 대상자가 “라임과 연결된 부동산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이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도 향군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군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었다. 11월 15일 메트로폴리탄을 우선협상자로 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려 한 사실이 내부문건을 통해 후에 들통났다. 결국, 향군의 상조회 매각은 복지사업심의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혀 무산됐다. 라임자산운용과 연결된 부동산시행사인 게 밝혀지면서, “회사 재무구조가 나쁘다”라는 이유로 부결됐다.

(사진=향군 내부 문건)
(사진=부결된 2차 매각 안이다. 2019년 11월 15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라임자산운용의 부동산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을 상조회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려다가 노조와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 의견에 부딪혀 매각이 불발됐다.)

이에 미련을 못 버린 향군은 또다시 상조회 매각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공개입찰로 전환했다.

겉으로는 투명하게 상조회 매각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부실매각 문제를 낳았다.

당시 매각 주관사는 법무법인 청담이었으며, 입찰에는 ㈜재향군인회상조인수컨소시엄, 쌍방울컨소시엄, 보람상조개발(주), 한강라이프(주) 4곳이 참여했다.

향군은 이 입찰에서 320억 원을 제시한 재향군인회상조인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차순위로는 쌍방울컨소시엄(입찰가 280억 원), 3순위는 보람상조개발(입찰가 311억 원) 순이었다. 한강라이프는 상조회를 인수하는 가격 제시로 201억 원을 제시하는 바람에 “실제 인수 의사가 없는 기업”이라고 판단해 4순위로 밀려났다.

(사진=향군 상조회 매각 협상자 리스트 문건)
(사진=향군 상조회 최종 매각 협상자 리스트)

재향군인회상조회인수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이고, 보람상조가 3순위로 밀려나자 회사 안팎에서는 말들이 나왔다. “상조회사 운영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회사에 매각하려 하느냐”는 노조의 반발이 컸던 상황이다.

그러나 향군은 노조의 의견과 다르게, 복지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까지 급하게 교체했다.

재향군인회상조회컨소시엄이 최종 매각 대상자로 선정되려면, 향군 위원들로부터 사업심의를 받아야 하는 관문이 남아있었고, 국가보훈처에 사업 승인을 받아야 해서였다.

그동안에 향군 복지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기획행정 국장이 겸무해왔다. 복지사업심의위원회 간사는 경영본부장이 자동으로 맡아왔다.

그런데 향군은 상조회 매각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는 복지사업심의위원회를 열기 직전, 19년 11월 26일 기존에 기획행정 국장이 겸무를 맡았던 위원장 대신, 김진호 회장의 최측근인 재향군인회 육군 부회장 예비역 중장(3스타) 출신으로 교체했다.

이는 향군 역사상 전례에 없던 일이었다. 이를 위해 위원장 교체가 이루어지기 바로 하루 전날 육군 중장을 19년 11월 25일에 위원으로 만들었고, 26일 복지사업 심의 위원장 교체안건을 가지고 위원들로부터 호선을 받아 복지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이 될 수 있었다.

결국, 향군 복지사업심의원회에서 상조회 매각 안은 조건부 승인을 받아 가결됐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향군은 국가보훈처의 최종 승인은 받지 않았다.

향군은 국가보훈처의 심의를 받는 피감기관이기에, 원칙대로라면 국가보훈처의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향군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며, 상조회사 부실매각 문제를 키워왔던 것이다.

◆로비 잘하는 브로커 김봉현…상조회 인수 후 1800억 원 라임 통해 자금 유동화할 계획 품어 

이후 드러난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라임의 전주라고 불리는 김봉현이란 브로커가 어마어마하게 로비를 해서 재향군인회상조회 컨소시엄이란 이름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후에 낙찰을 받아서 1800억 원의 상조회 자산을 라임을 통해 모두 유동화할 계획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사진=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통화 녹취록 갈무리)

문제는 향군상조회가 라임과 연결된 회사에 매각된 직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재매각되면서부터다. 컨소시엄은 320억 원에 인수한 상조회를 ‘돌려막기식 투자’로 60억 원에 웃돈을 얹어 보람상조에 재매각했고, 그사이 380억 원이 넘는 돈을 라임과 관련된 회사와 펀드로 자금을 빼돌렸다.

컨소시엄이 빼돌린 상조회 자금 380억원의 사용 출처에는 ▲라임자산운용의 아바타회사인 스타모빌리티으로부터 상조회 인수 자금을 받아 보관 업무를 맡았던 법무법인 바움이라는 로펌에 152억 원을 ▲우리은행과 동부증권 펀드(원천세 포함)로 들어간 자금 91억 원, ▲여주학소원 장례식장을 가장매입해서 대출을 받은 효성이엔스에 취득세 포함 94억3천만 원 ▲김봉현의 운전기사이자, 라임자산운용의 전 부사장인 이종필의 도주를 도와준 혐의로 구속된 성모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브레세드컴퍼니와 ㈜아바드코퍼레이션에 각각 29억 원과 17억 6천만 원의 자금 유출내역 등이 확인되고 있다.

(사진=보람상조가 공개한 재향군인회상조회 유출자금 현황)
(사진=보람상조가 공개한 재향군인회상조회 유출자금 현황)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320억 원에 인수한 향군상조회를 60억 원의 웃돈을 받아 보람상조에 되판 라임 일당과 작전세력들은 보람상조에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에 예치한 1560억 원의 선수금도 일부 인출 했을 거다”라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상조회사를 되팔게 되면, 선수금의 50%만 예치하고 나머지는 빼써도 된다는 식의 상조업계 관행이 바탕되고 있어서다.

선불식 할부거래법 상, 상조회사는 폐업을 대비한 소비자가 낸 돈의 50%를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예치해야 하고 이돈은 회사가 경영상 위기가 왔을 때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이다.

따라서 은행과 공제조합은 소비자의 동의를 구하고 이돈을 지급해야하지만, 현재 이 돈 또한 제대로 보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진다.

A모 장례업계 관계자는 “보람상조 최 회장이 실사를 나갔을 때, 하나은행에 예치한 1560억 원의 선수금 중 일부가 인출됐는데, 내부에 확인해보니까 그 돈이 한 800억 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참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상조 부금 탐내는 사모펀드와 부실상조 매입 건은 철저히 조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통화 녹취록 갈무리)

이에 검찰은 상조회로 흘러간 로비자금을 쫓는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시작으로 제2의 라임 사태를 막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부금선수금을 탐내는 기업사냥꾼과 상조회사의 M&A를 추격 중이다.

◆좀비기업 퇴치법 한시적 유예 사이…한계기업 인수해 자전거래로 금융사기 한판 공모한 라임 일당들

라임자산운용은 박근혜 정부 이후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이하 기촉법)이 단 한 차례도 시행되지 않은 사이 먹튀 경영을 획책하였다. 이른바 `좀비기업 퇴치법`이라 불리는 기촉법 대상에 포함된 부실기업을 통해 블라인드 투자를 공모한 것이다. 밝혀진 규모만 무려 1조 6천억 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에는 이들이 세운 페이퍼컴퍼니가 한 몫을 거들었고 그들 뒤에는 조폭, 사채업자, 저축은행, 청와대 전 행정관, 금융감독원, 1금융권과 증권사들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어차피 정리되는 기업에 법이 한시적 유예된 상황에서 한 판 공모를 획책한 것이다. 눈먼 돈, 일반인 예금주, 아무것도 모르는 소액 투자자까지에 이르러 이제는 상조회사 돈까지 유동화에 동원되고 있다. 한계기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자전거래로 자산의 가치를 부풀리고, 먹고 튀고 하는 방식에 거래로 부실을 키워왔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희대의 금융사기 먹튀를 기획한 라임자산운용의 그 끝을 계속 추적해보면, 끝에는 사기꾼과 브로커, 사채업자가 등장한다.

라임자산운용의 1조 6천억 원의 환매중단사태에 가장 큰 원인은 TRS(주식 담보 교환 방식의 대출)를 활용한 차명 거래가 뒷받침된다. 주식 소유주를 사모펀드가 아닌, 증권사로 하고 이름만 빌려준 대가로 1~2% 정도의 수수료를 받았다.

증권사의 경우 라임에 이름만 빌려주고 수수료도 챙길 수 있어 1석 2조였다.

이는 돈을 빌린 사모펀드 또한 마찬가지다. TRS 거래를 통해 증권사에 차명으로 맡긴 주식계좌의 가치만큼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출금 대비 유동성 비율이 100%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 반대매매가 시행된다. 라임사태의 환매중단의 이유다.

결국,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가 있기까지, 은행과 증권사는 가장거래를 통해 손실 본 금액만큼이나, 일반인 투자자들을 모아 원금회수를 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라임은 작전세력과 손잡고 페이퍼컴퍼니에 아바타를 세웠다. 현재 라임 사태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김 회장과 그의 수하들이 대표적인 예다.

작전세력들이 한계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은 무자본 M&A에 가까웠고, 이들에게 자금 지원한 건 라임이었다. 한계기업의 자산가치가 낮은 이유로 시세 조종이 쉽고, 주식이나 CB, BW 매입 등을 통해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의 이익을 극대화했다.

현행법에서 펀드의 자전거래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처음부터 사기꾼들의 작전이였던 것이다.

문제는 라임펀드의 자전거래가 불법인 것을 알고도 동조한 은행과 증권사들의 행태다. 아무것도 모르는 예금주나 투자자를 속여 수익이 안정된 펀드라고 속여 판매한 게 화근이 됐다.

어떻게 은행과, 증권사들은 라임이 운용하는 펀드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이면에는 감독기관과의 유착배경이 있고, 쓰레기 처리반(설거지)이 등장한다.

대한민국에 양아치, 사기꾼, 브로커는 다 모아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법무법인에 제출한 녹취록)
(사진=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통화 녹취록 갈무리)

◆크로바하이텍 그 끝에는 자금 세탁 창구인 스타모빌리티가 있었다

이들 중에는 라임 살릴 회장이라고 불리는 김봉현이라는 인물과 함께 구속된 그의 수족들이 중심에 있었다.

김00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18년 7월 김봉현은 김 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스타모빌리티(舊 인터블스) 사주이며 명동의 사채시장을 움직이는 엄청난 재력가라고 소개하는 등 크로바하이텍㈜에 투자해 주겠다며 접근했다”고 전했다.

김봉현이 스타모빌리티(인터블스) 인수할 때 자금을 일명 ‘찍기’로 지원한 건 명동 사채업자 김준0 이다.

김준0은 악덕 사채업자로 유명한 명동 사채왕 최00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뒤를 봐주고 무자본 M&A와 기업사냥을 일삼는 자로 악명이 높은 사채업자이다.

김봉현은 2018년 10월 크로바하이텍의 대주주였던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의 관계자에게 자신의 수족인 김중희와 임00, 정00 등을 접근시켜 티볼리씨앤씨라는 회사를 소개했고 제이와이0000는 태양광 회사와의 계약을 크로바하이텍과의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주겠다는 말로 속이고 투자를 유도시켰다.

실제로 김봉현의 수족들은 티볼리씨앤씨 CB(전환사채)를 크로바하이텍에 발행하고 60억원을 빼돌렸고, 이후 빼돌린 돈은 사라지고 사업도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도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티볼리씨앤씨의 관계자들은 자기들도 김봉현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사기꾼 김봉현을 고소한 상태이다.

김봉현의 수족인 김중희는 향군상조회 인수와 경영에 깊숙이 개입된 인물로 현재 구속수감중이다.

이후 김봉현은 사기 피해자인 크로바하이텍의 고소로 티볼리씨앤씨와의 관계가 악화되자 회계사 박ㅇㅇ과 공모하여 2019년 7월경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의 관계자인 김00에게 또다시 접근한 후 자신이 횡령한 돈의 전부 상환을 약속(크로바하이텍-티볼리씨앤씨 간 투자금 상환합의서)하고 크로바하이텍을 자신이 인수하여 모든 돈을 상환하고 정상화 시키겠다며 또 다시 제안했고 사기꾼 김봉현은 이에 대한 보증으로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기 이전까지 대여 형태로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테니 채권양도에 대한 합의서를 먼저 쓰라고 강요했다.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의 관계자 김ㅇㅇ은 사기꾼 일당에게 당해 힘들어진 크로바하이텍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김봉현이 강요한 조건을 수락했으나 경영권 양도에 대한 자금의 일부만 대여 형식으로 지급하고, 인수를 위한 회계실사를 한다는 핑계로 회계사 박ㅇㅇ만 부사장 으로 취임시켜 회사를 쥐락펴락 했을 뿐, 약속된 인수잔금 지급 이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크로바하이텍은 티볼리씨앤씨를 재고소했고, 현재 검찰이 횡령자금의 향방을 찾고 있는 중이다.

크로바하이텍은 2014년 이전까지 삼성SDI에 납품했으며 LG그룹계열사와 DB그룹계열사,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의 협력업체로서 반도체와 자동차 전장 분야의 기술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분류되었었지만 진행사업이 사양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적자가 지속되었고, 전 사주 송ㅇㅇ씨는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에 지분을 매각했다.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가 되면서 수익성이 없던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신규사업을 계획하였으나, 김봉현 일당과 같은 사기꾼들에게 당하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 이에 현재는 소액주주연대가 직접 나서서 경영권을 확보하고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봉현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KBH의 김중희와 다상이라는 회사의계약관련 사항)
(사진=김봉현, 티볼리 그리고 김재천과의 채권양도승낙서)

크로바하이텍 소액 주주연대 대표 A씨는 “라임과 김봉현일당의 사기 행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업 중 하나인 크로바하이텍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이에 불법에 연루된 전직 경영진들을 해임시키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는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과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며 회사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전했다.

김봉현 일당과 명동 사채업자 김준ㅇ이 크로바하이텍을 속여 빼돌린 회사 자금만 수십억 원이 넘으며, 9천 명이 넘는 주주들에게 재산상 큰 손해를 입힌 규모까지 합산하면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이처럼 실타래같이 얽혀있는 라임 사태 전말에는 기업사냥꾼과 브로커가 세운 페이퍼컴퍼니가 자주 등장하고, 온갖 잡범들의 사기가 난무했다.

그 끝에는 항상 스타모빌리티라는 회사가 자주 등장했으며, 이는 라임 세력과 일당들의 자금세탁 창구였던 것으로 추적되고 있다. 한계기업을 인수해 한탕 해 먹으려 한 기회주의자들의 야심이 드러난 사건이다.

스타모빌리티 이 회사와 연결된 모든 기업과 개인들은 라임사태와 관련해서 사기를 계획하고, 범죄를 꽤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것이며, 이는 반드시 검찰이 나서서 해결해야할 과제이자, 숙명으로 남아있다.

<해당 기사에 등장했던 주식회사 파워리퍼블릭과 관련한 이전 보도는 회사에서 제출한 사실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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