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를 개척하는 수소트럭 시대 개막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
승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을 상용차·대중교통으로 확대

  • 기사입력 2020.05.15 11:4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에서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간 승용차에 집중되었던 수소차 보급을 상용차 및 대중교통으로 확대하고자 개최했다.

산업부 장관, 창원시장,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현대차 사장, 대덕운수 대표, 유창상운 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은 MOU를 체결하고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사업은 산업부 예산으로 추진한다.

수소트럭은 5톤급 CNG 트럭을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으로 개조한 차량으로 창원시에서 실제 쓰레기수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소택시는 서울시에 작년 10대를 투입한 이후 올해 10대를 추가 투입하여 수소택시의 내구성을 검증하고 개선 추진한다.

창원시에서 운영될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실증은 수소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실제 운영되는 첫 사례이며, 수소승용차에 비해 고내구성 등 기술난이도가 높아 실증 단계인 글로벌 수소트럭 시장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소차를 직접 구매하기 일반 국민들이 수소차를 체험하고 안전성·친환경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 9월에 10대가 투입되어 올해 4월까지 4만명이상의 승객이 수소차를 체험하였고, 올해 10대 추가 투입을 통해 실증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수소차를 체험하는 승객들이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번 실증사업과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중요 부품들의 내구성을 개선하여 현재 10만km 수준의 수소상용차의 내구성을 22년까지 25만km이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트럭·택시에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도 금번 실증사업은 기술적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수소차의 성능개선을 위한 추가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발굴 및 지원한다.

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건강과 안전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증대하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수소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정부는 수소차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핵심전략 산업으로 수소차와 수소연관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미래일자리를 창출하고,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산업자원통상부는 국내 수소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상용차와 대중교통 중심으로 새로운 수소차 시장을 창출하여,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한다.

더 많은 국민이 수소차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수단의 수소차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수소차 핵심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국산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차의 보급, 기술개발, 인프라 등에 대한 25년까지 구체적인 육성 계획을 담은「친환경차 발전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금번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에 참여하시는 창원시, 대덕운수, 유창상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는 미래차 산업의 첨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금번 실증사업이 단순히 실증으로 끝나지 않고, 획기적 성능개선과 수출 확대로 이어져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수소차를 동력으로 전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