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산공장 폭발추정 화재로 1명 사망, 2명 부상

인도 가스 누출 사고 2주만에 국내 화재 사고 발생
LG측 사과문 발표, 사고수습 만전 다할 것

  • 기사입력 2020.05.19 22:11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LG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충남 서산 소재의 LG화학(대표 신학철)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폭발성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LG화학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2시20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LG화학 대산공장내 촉매센터 공정동 촉매포장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본사 연구원 1명이 숨졌고, 2명은 얼굴,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번 폭발성 화재는 촉매포장실에서 촉매 생산 과정에서 촉매제 이송 중 압력차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유해 화학물질 누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됐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LG화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LG화학 측은 “이번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화재사고는 촉매포장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 및 응급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 및 현장조치를 실시했고, 추가적인 사고 및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며 “당사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모든 조치를 강구,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이 수습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7일 LG화학 인도 공장의가스누출 사고가 수습도 안된 와중에 이번 사고가 발생한 터라 LG화학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고가 일어한 촉매센터에서는 지난 1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업은 매번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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