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산업단지 내 폐목재 처리장서 20대 노동자 파쇄기에 끼여 사망

혼자 파쇄기에 올라갔다 기계에 빨려 들어가
2014년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근로자 숨져

  • 기사입력 2020.05.22 17:2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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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작업장에서 20대 노동자가 파쇄기계에 끼여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10시 30분경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업체 작업장에서 A씨가 청소작업을 하려고 파쇄 기계 위에 올라갔다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사고 후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기계 근처에는 A씨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원래 파쇄작업시 2인 1조를 이루어 작업을 해야하는데 A씨는 혼자 파쇄기 위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A씨는 기계를 청소하려고 올라갔고 파쇄기는 멈춰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업체에서 작년 8월부터 정규직으로 일해왔다. 숨진 A씨는 현재 수안병원에 안치됐다.

사고 후 국립과수사연구원과 안전관리공단 및 경찰 관계자들이 출동해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업체가 사고 예방 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거나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등 책임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해당업체에서는 2014년에도 컨베이어벨트에 감겨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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