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천안물류센터 조리실서 외주업체 30대 직원 심정지로 사망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 처럼 코로나19 검사 진행하지 않아
해당 직원, 코로나19와 연관없으며 심장마비로 추정

  • 기사입력 2020.06.02 21:50
  • 최종수정 2020.09.14 11:5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쿠팡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지난 1일 충남 천안 쿠팡 물류센터 조리실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직원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17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의 쿠팡 천안물류센터 조리실에서 A(39·여)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는 외주업체 소속직원이며 쓰러지기 전에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쿠팡 천안 물류센터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문제가 된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와는 다른 곳이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인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부천 물류센터 직원이 다른 물류센터에서 교류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자 쿠팡의 도내 16개 모든 물류센터에 대해 시설 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경기도는 쿠팡측에 향후 운영계획 등을 3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이같은 조치계획은 최근 쿠팡이 부천 물류센터 직원에게 다른 지역 물류센터로 가서 이동 근무하라고 종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추가감염 확산을 막고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배경에서라고 밝혔다.

2일 0시 기준으로 쿠팡발 확진자는 모두 116명이며 쿠팡직원 5008명 중 4572명은 검사를 마친 상태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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