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장검사의 낯뜨거운 일탈, 길가는 여성 성추행 논란

길거리 여성 신체접촉하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 기사입력 2020.06.05 16:16
  • 최종수정 2020.09.14 11:5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CCTV에 포착된 부장검사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CCTV에 포착된 부장검사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부산지검의 현직 부장검사가 술에 취해 한밤중에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5분경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주변 길거리에서 길을 가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일에는 A씨의 성추행 장면이 담긴 CCTV까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CCTV에는 A씨가 양정동 한 인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한 여성의 어깨를 두손으로 잡는 장면이 나온다.

화들짝 놀란 여성이 뒤를 돌아보자 A씨는 두손을 들고 몇걸음 뒤로 물러선다. 그러면서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두손을 내젓더니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횡단보도를 건넌다.

A씨는 이 여성을 1km 떨어진 1호선 시청역까지 뒤따라갔다. 해당 피해 여성은 햄버거집에 들어가자 가게 안까지 따라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사건이 알려진 4일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소속 직원의 강제추행 혐의가 알려지자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다. 부산지검은 경찰수사에 적극 협력하며 사실 확인 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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