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뜨거?!”…해수부, 올해 들어 첫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

장마 소멸 후, 서남해 수온 상승 예상…양식어민들에게 어장관리 등 대응요령 지도

  • 기사입력 2020.07.31 20:32
  • 최종수정 2020.09.14 10:2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출처=실시간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출처=실시간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가 장마 소멸 후 남해와 서해 연안 일대의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1일 오후 3시부로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분야 피해 예방과 단계별 대응을 위해 고수온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관심단계는 어업인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남부지방의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內灣), 제주 연안 등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안은 현재 남서풍의 영향으로 연안에 약한 냉수대가 넓게 발생해 있으나, 냉수대가 고멸한 뒤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상흘 우려가 있어 해수부는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관심단계 발령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등과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 및 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공급, 출하 독려 등 대응 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다.

해수부 이수호 어촌양식정책관은 “고수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수온 상승 이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어업인들도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실시간 수온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수부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해역의 양식 어가에 지난 4월 총 40억 원 규모의 고수온 대응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더불어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수온정보서비스’ 등을 통해 어민들이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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