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하구핏’ 북상…모레까지 중부 물폭탄 예상

태풍으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가 많은 비 불러올 듯

  • 기사입력 2020.08.02 12:50
  • 최종수정 2020.08.02 12:56
  • 기자명 김민석 기자
(사진출처=기상청)
(사진출처=기상청)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오는 4일까지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포함된다. 특히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청장 김종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70㎜의 강우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 충북 북부 등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 이상 강한 비가 오고 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는 일부 지역의 경우, 낮 동안 일시적으로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저녁부터 3일 밤 사이 시간당 50~80㎜ 많게는 100㎜가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4호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수증기가 대거 유입돼 모레(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 강풍 반경 230㎞다. 시간당 11㎞fh 북상 중이며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부근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구핏은 필리핀어로 ‘채찍질’이라는 뜻이다.

환경경찰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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