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페트병 다시 사용하면 절대 안돼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95
페트병 뚜껑 열고 하루 지나면 1ml당 4만 마리 이상 세균 번식해

  • 기사입력 2020.08.14 11:0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물이나 음료수를 다 먹고 남은 페트병, 혹시 그냥 버리기 아깝다고 재사용하시나요? 절대 다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페트병은 세척과 건조가 어려워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집니다.

세균은 뚜껑을 연 직후부터 페트병 속으로 침투합니다. 뚜껑을 연 직후 1ml당 1마리의 세균이, 음료 한 모금 마시면 1ml당 900마리가 번식하며 하루가 지난 뒤에는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져 1ml당 4만 마리 이상이 번식하게 됩니다.

우리 중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모릅니다. 아무렇지 않게 하루 지난 페트병 안의 음료에 다시 입을 갖다대고는 하죠. 앞으로는 이를 고려해 시간이 지난 페트병은 바로 버려주시는게 좋습니다.

더불어 페트병을 보관할 때도 주의해야겠습니다. 페트병을 실온에 오래 두거나 60도 이상 고온에 보관하면 기준치 이하지만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차안이나 햇볕이 내리쬐는 베란다 같은 곳에 페트병을 오래 두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한 번 사용한 페트병은 미련 없이 분리수거함에 버려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올바른 방법으로 버려주는 게 좋겠죠? 먼저 페트병 내용물을 모두 비운 뒤 헹구고 라벨을 제거해줍니다. 이어 페트병을 최대한 찌그러뜨린 후 뚜껑을 닫아줍니다. 그리고 전용수거함에 넣어주면 끝.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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