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식품에 들어있는 ‘과불화화합물’ 들어보셨나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04
식품 조리 과정 중 과불화화합물 줄이는 방법

  • 기사입력 2020.08.28 11:09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혹시 식품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다는 독성 화합물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먹는 식품에는 ‘과불화화합물’이라는 독성 화합물이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FOA, PFOS가 있는데요. 불소가 많이 들어있는 이 화합물들은 금속이나 의류 표면의 오염을 방지하는 용도로 사용됐습니다.

특히, 환경 중에는 잔류성, 생물축적성, 농축성이 강한 독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 악성 화합물이 인체에 들어가는 주 노출 경로가 식품이라니, 믿겨지시나요?

그렇다고 음식을 먹지 않을 수는 없죠. 영양과 재료의 식감을 유지하면서 과불화화합물의 섭취를 줄이는 식품 조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고등어입니다. 고등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세척해서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와 지느러미, 뼈를 제거한 뒤 쌀뜨물에 15분 정도 담갔다가 조리한다면 효과적으로 과불화화합물과 비린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다음은 멍게입니다. 멍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먹으면 좋습니다. 소금물에 살짝 세척하면 더 좋지만, 수돗물로 세척해도 과불화화합물을 26%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씻으면 흐물흐물해질 수 있습니다.

어묵의 경우 끓는물에 10초 이내로 살짝 데친 후 조리해줍니다. 과불화화합물은 끓는물에 23%가 제거됩니다. 10초를 넘어가면 질감이 나빠질 수 있으니 어묵의 두께에 따라 데치는 시간을 조절하길 바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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