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태풍 ‘마이삭’,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농작물 보호해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07
배수로 정비·노후시설 점검 필수

  • 기사입력 2020.09.02 13:1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농촌진흥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농촌진흥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긴 장마가 끝나고 태풍 ‘바비’가 지나간지 얼마나 됐다고 또다시 태풍 ‘마이삭’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의 태풍 ‘매미’와 규모가 가장 비슷하다고 해 한반도에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초속 30∼50m가 된다고 합니다. 바람 세기가 초속 40m를 넘으면 사람은 물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강한 태풍인지 짐작이 가죠.

역대급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중 하나가 농촌 지역입니다. 지금까지 땀흘리며 일궈놓은 농작물들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논, 밭, 과수원의 배수로 정비와 방풍망, 지주시설 노후 시설물은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또, 태풍이 오기 전과 지나간 후에는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세균과 곰팡이로 인한 각종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추석 전 햅쌀로 출하할 벼는 태풍이 오기 전에 서둘러 수확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등 수확기에 있는 과실은 크거나 잘 익은 것부터 먼저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이후 수확하는 품종은 늘어지거나 유인 끈이 느슨해진 가지를 지주대에 단단히 묶고 바람막이 시설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강풍이 불 때 바람이 새는 곳은 없는지 바깥 비닐을 살펴보고 찢어지거나 오래된 것은 보수합니다. 골조나 축대가 약한 경우 보조 지지대를 보강해 시설불 붕괴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시로 기상예보를 참고하며 사전 점검을 통해 큰 피해 없이 무사히 태풍을 보내야겠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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