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선을 끌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증거금은 총 58조 5542억 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의 55%(176만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1546.53대 1을 나타냈으며, 청약 증거금 33조 6,627억 원이 모였다. 40%(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의 경우 청약 경쟁률은 1495.40대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22조 9,694억 원이다.
5%(16만주)가 배정된 KB증권은 경쟁률 1521.97대 1로, 청약증거금은 2조 9221억 원이 모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모여드는 고객으로 각 증권 지점 직원들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끼고 청약 업무에 대응했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의자를 띄엄띄엄 배치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점을 찾은 가운데 이중에는 90대 노인도 있어 그 투자 열기를 실감케 한다. 또,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신규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의 수가 크게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KB증권에서도 지난달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1∼7월과 비교해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