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정말 지속 가능할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21
대체에너지 사용해도 설비에 필요한 광물자원 필요
에너지 지속 가능하려면 결국 사용방식이 중요해

  • 기사입력 2020.09.22 11:2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석유와 석탄 등의 자원이 지구상에서 점점 사라지고,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지금, 그래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대체에너지입니다.

기존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말하죠. 신재생에너지라고도 부릅니다. 기존의 화석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태양에너지, 지열에너지, 풍력에너지 등이 있죠. 그리고 우리는 이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정말 이 에너지들은 평생 지속이 가능할까요?

지속 가능하다는 말은 일정 기간동안 어떤 자원을 생산되는 양만큼만 소비한다면 그 자원은 지속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순환주기가 핵심이죠. 석유나 석탄자원은 앞으로 100년이면 고갈될 것이라고 합니다. 소비량은 매우 많지만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됐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될 수 없죠.

반면에, 태양에너지는 인류가 2년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의 에너지가 단 한 시간동안에 지구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러나 태양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도 광물자원이 필요합니다. 태양전지를 만드려면 실리콘 같은 광물자원이 있어야 합니다.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의 양은 문제 없지만, 실리콘과 같은 광물자원이 태양에너지의 지속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풍력에너지와 같은 다른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한해 보이는 태양에너지도 인간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광물자원을 이용한 설비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처럼 한 쪽에서 편중돼 대규모로 이용하려 한다면 결코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미래의 에너지, 친환경에너지, 지속 가능 에너지라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전기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에너지 이용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에너지와 같은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또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사용방식에 달려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입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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