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추석만 되면 터지는 ‘음식물 폭탄’, 이렇게 줄여봐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22
명절에 평소보다 음식물 쓰레기 20% 늘어
요리 활용 레시피 등 음식물 줄이는 노력 필요

  • 기사입력 2020.09.23 10:3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이제 민족대명절 추석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에는 차례상을 차리고 가족끼리 모여 먹을 음식을 준비하죠.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이 먹을거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손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셨나요? 일 년 중 음식물 쓰레기가 제일 많이 나오는 때가 바로 명절이라고 합니다. 이날에는 평소보다 음식물 쓰레기 20%나 증가한다고 해요.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의 경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1만 6,209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됐습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 원 정도의 규모라고 해요. 갑자기 쏟아지면서 쌓이는 음식물에 악취와 벌레들이 심해지는 것도 명절마다 겪는 고통 중에 하나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폐기장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알게, 모르게 땅이나 강으로 흡수됩니다. 토양과 수질 오염을 야기하죠. 대부분의 음식물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각을 통해 처리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각종 온실가스와 유해 물질이 대기로 배출됩니다.

이번 추석부터라도 최대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적당히 준비하는 게 되겠죠. 애초에 계획에 따라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적당히 구매해야 합니다. 낱개로 포장됐거나 이미 손질된 제품을 사면 도움이 됩니다.

남은 재료와 요리를 끝낸 음식을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하기 쉬운 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남은 전이나 산적 등은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 둡니다.

그렇다고 계속 냉동실에 둘 수는 없겠죠. 남은 나물로 비빔밥을 해 먹거나 고기와 전을 이용해 찌개를 끓여먹어도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질린다면 요리 활용 레시피를 보고 새로운 요리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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