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28명 집단감염...‘코호트 격리 조치‘

해당 병원 누적 확진자 수 30명
입원환자·의료 종사자 210명 전수검사 실시

  • 기사입력 2020.09.30 18:0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다나병원)
(사진=다나병원)

대목을 맞아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연휴 첫날부터 서울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다. 30일 입원 환자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전체를 봉쇄하는 조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입원환자 166명과 의료진·직원 등 종사자 44명을 합해 총 21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병원 관련 확진자 총계는 30명이 됐다.

나머지 1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은 재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도봉구는 해당 11명의 경과를 관찰하고 추후에 다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병원의 기존 퇴원자, 외래 방문자, 면회객 등의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다나병원에 다녀간 사람은 증상이 있든 없든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재난문자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발송됐다.

한편, 30일 0시 기준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51명이다. 57명을 기록했던 지난 24일에 이어 닷새 만에 처음이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되며 누적 사망자 수 56명으로 집계됐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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