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정방문 영양주사 관련 확진자 13명...전국적 확산 이어져

주사 맞은 6명 이어 접촉자 7명 추가 확진
숨진 간호보조사 휴대폰 저장된 48명 역학조사 중

  • 기사입력 2020.10.10 18:0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부산발 영양수액 주사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견됐다.

동일한 간호조무사에게 수액 주사를 맞은 확진자가 지난 7일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9일 기준 총 13명이 됐다.

이번 감염경로의 시작으로 추정되는 6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하순부터 지인 등에게 소개를 받아 부산의 확진자 가정집을 방문했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7명의 확진자 중 3명은 부산에 거주하며 서울, 울산, 경남 등 거주자는 4명이다. 수액 주사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진 셈이다.

방역당국은 영양수액 주사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을 확산시켰는지, 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사를 놔준 간호조무사가 지난 3일 심정지로 갑자기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미 장례를 치르면서 사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숨진 간호조무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는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48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화를 돌리고 있다. 수액 주사를 맞았는지 여부와 접촉 이력 등에 대해 확인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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