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2차 임상검사 ‘이상 無’

16일부터 26일까지 접경지역 양돈농장 임상검사 실시
중수본, 돼지밀집 사육지역 방역조치 강화

  • 기사입력 2020.10.20 13:1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부터 26일까지 2주동안 접경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정밀·임상검사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18일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1,245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등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이천 소재 농장 2곳 등 모두 397호다.

현재까지 정밀검사 대상 양돈농장 129호의 시료를 채취했다. 그 중 결과가 나온 115호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오염원 제거를 위한 가축방역도 실시되고 있다. 가축방역을 위해 지자체·검역본부·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 860여대가 투입됐다. 이와 함께 농작물 병해충 방제 등에 활용되는 광역방제기 45대와 산불진화차 4대도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의 협조로 군에서 보유한 軍제독차 38대도 활용해 양돈농장 주변 및 주요도로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 중이다.

최근에는 파리 등 해충을 통한 오염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막소독차 22대를를 활용한 농장주변 연막소독까지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강원 북부 6개 시·군에 폐사체 수색팀을 동원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했다. 양돈농가가 위치한 3개 시·군에 전담 소독팀을 투입해 농가 인근 산악지대의 야생멧돼지 서식지 주변 소독을 실시했다.

또 최근 인제군 발생에 따라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설악산 국립공원 지역도 방역 대상에 포함됐다. 국립공원공단 내 대응 TF를 구성해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18일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회의에서 ”접경지역은 물론 돼지 밀집 사육지역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추가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지자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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