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아직도 면봉으로 귀 후비는 사람, 여기 주목!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40
귀지 파기 그만하고 이어폰 사용시 주의사항 준수해 귀 건강 지켜야

  • 기사입력 2020.10.21 16:1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각종 성인병과 바이러스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겠죠? 현대인이 항상 신경써야 할 내 몸 건강 중 또 하나가 바로 ‘귀 건강’입니다.

자기 관리를 중요시 여겨 면봉으로 귀지를 파고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귀 건강을 헤치기에 딱 좋습니다.

먼저 귀지를 파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궁금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귀지는 보통 사람들에게 더러운 노폐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미관상 보기 좋지도 않고 귀를 간지럽히기 때문인데요. 귀에 귀지가 쌓였다 싶으면 흔히 면봉이나 귀이개를 이용해 귓구멍을 파곤 하죠.

그러나 이런 행동은 귀를 깔끔하게 만들기 이전에 귀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줍니다. 귀지는 사실 더러운 노폐물이 아니라 외이도를 보호해주는 고마운 역할을 합니다. 약한 외이도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신체가 만들어낸 방어막이죠.

면봉이나 귀이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외이도염과 고막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작정 귀를 후비면서까지 귀지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귀지는 어느 정도 쌓이다보면 외이도 부분을 통해 자연스럽게 귀 밖으로 배출됩니다. 육안으로 귀지가 보일 때 살살 털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귀지가 많이 쌓여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이나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쓰는 것이 귀 건강에는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도 피치 못하게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적정 음량을 지키길 바랍니다. 외부 환경 때문에 잘 안들린다고,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소리를 너무 크게 틀다가는 난청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어캡을 소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이어캡을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다가는 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