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지나면 전기차 가격 1천만 원 낮아진다

정부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 발표
문 대통령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 계획”

  • 기사입력 2020.10.30 18:42
  • 최종수정 2020.10.31 13:4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다. 5년 뒤 전기차 가격이 지금보다 1천만 원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정부는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경제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2025년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차의 편의·가격·수요 등 3개 부문을 혁신하기로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의 신축건물 의무설치 비율을 확대하고, 기존건물에 대한 의무설치 비율도 신설한다. 거주지, 직장 등 생활거점에 전기차 충전기 50만기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스템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원가를 절감할 방침이다. 이대로라면 2025년 전기차 단가를 지금보다 1천만 원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를 빌려 쓰고 나중에 반납하는 ‘배터리 리스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가격을 빼면 소비자의 보조금 수령 후 구매 가격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아진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바로 적용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대, 수소차 7만대, 하이브리드 3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완성차 수출의 35%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연료전지,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등 미래차 핵심부품도 신 수출상품으로 육성한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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