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5단계 지자체 3곳...수도권도 격상 검토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세자리...집단감염 사례 잇따라

  • 기사입력 2020.11.11 10:20
  • 최종수정 2020.11.12 07:4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한 지역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수도권 역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46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 유입 사례가 33명이다. 나흘째 세자리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487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49명을 기록했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 2574건이다. 전날보다 조금 줄었지만 양성률은 0.68%에서 1.16%로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42명에 이어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 등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과 더불어 경로당에서도 새롭게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학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시작한 감염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평군의 한 보습학원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감염이 모두 12명이 됐다.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서울은 강남구 럭키사우나,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강서구 보험사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릴 필요성은 아직 없다면서도 수도권의 경우 지금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3주 뒤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 지자체는 세 곳이다. 충남 천안·아산시가 처음 시1.5단계를 시행한 데 이어 강원 원주시가, 11일에는 전남 순천시도 합류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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